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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난개발 문제점·해결 방안’ 논문 작성
속초초여고 ‘지리사랑’ 동아리 / 자연경관 훼손·인근 주민 피해 / “외부인에 편향된 개발 지양해야”
등록날짜 [ 2019년02월25일 10시45분 ]
속초여자고등학교(교장 김연숙) ‘지리사랑’ 동아리 학생들이 2018 창의학술논문동아리 활동으로 ‘속초시 난개발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이라는 소논문을 발표했다.
김혜선·김경하·김희영·이은비(2년) 학생이 작성한 이 소논문은 지난해 10월말 2018 창의 학술논문동아리 학교 발표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으며 학교 논문집에 거재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최근 속초지역에 신규아파트를 비롯한 대형건축물이 잇따라 들어서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신·구아파트 주민간의 갈등을 불러오고, 지가가 상승해 주민들의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역개발의 문제점에 대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논문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동아리 대표인 2학년 김혜선 학생은 부원들과 함께 시민단체의 자문과 지역신문 검색을 통해 속초시의 개발 현황과 난개발의 문제점에 대해 파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3개 아파트가 시공되고 있어 주민들이 교통혼잡과 소음·분진, 일조권·조망권 침해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부영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아이파크 아파트, 청호동을 사전 답사했다. 지난 10월 설악문화제 기간에는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과 관광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 개발에 대한 찬반조사를 진행해 분석했다.
학생들은 논문에서 난개발에 따른 문제점으로 자연경관 훼손, 물 부족, 투기과열지구 지정 우려, 도시 양극화, 인근 지역 주민들의 피해, 토지보상 협의 마친 일부 가옥들의 방치 등을 꼽았다.
설문조사에서는 속초시의 신규 아파트 및 대형 건물 개발에 대해 찬성 28%, 반대 72%로 나타났으며, 반대 이유는 ‘수려한 자연환경 파괴’가 2/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학생들은 과도한 투기가 집중되지 않도록 시의회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야하고, 외부인들과 관광객 위주의 편향된 현재의 개발을 지양하고, 녹지공간 및 시민공원 등 휴식공간 확대, 문화시설 및 의료복지시설 확충, 물 부족 문제 해결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환경보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논문지도를 담당한 최영택 교사(속초여고 특색교육부장)는 “인문계 고등학생들이 입시교육에 매몰되지 않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해 능동적으로 관심을 갖고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협력과 소통으로 실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며 “속초·고성·양양의 지리교사들과 연대해 지리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지역을 답사하고 학생들이 향토 사랑과 진정한 조국애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여고 지리사랑 동아리 학생들과 최영택 교사.
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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