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시민헌장을 현실에 맞게 개정한다.
시는 시민헌장이 급변하고 있는 도시환경 및 여건변화 등의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다는 시민의견 등이 있어 현실에 맞게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민헌장은 지난 1968년 8월 15일 제정됐으며, 1990년(10월 11일) 한차례 개정된 바 있다. 시민헌장 개정은 지난해 10월 24일 열린 순수 민간자문기구인 ‘시민중심 원탁회의’에서 건의됐으며, 이후 시가 ‘속초시 시민헌장개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2월부터 시민헌장 개정작업 등을 거쳐 개정 초안을 마련했다. 시민헌장 개정초안은 속초시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갈 방향 등을 담은 전문과 6개 실천과제로 구성돼 있다.
시는 오는 3월 4일까지 시 홈페이지 및 동 주민센터 안내판, 시 공식 SNS(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시민헌장 개정초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한 후 관내 문화예술단체 등의 자문을 얻어 최종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헌장 개정안이 확정되면 현재 재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속초시민의 날’ 행사와 연계해 공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속초시 시민헌장 개정을 통해 속초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시민화합의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속초시 시민헌장 개정안
설악산의 수려한 기상과 청초호 ․ 영랑호의 상서로운 기운이 저 푸른 동해로 뻗친 우리 속초는 이곳에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이 분단의 비극을 최일선에서 극복하고 함께 번영을 이룬 국제적 관광해양도시이다.
이에 우리는 속초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로운 행복도시를 추구하며 다음과 같이 다짐한다.
- 우리는 소통과 참여의 시민자치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불어 사는 경제공동체를 만들
어 나간다.
- 우리는 독창적이고 격조 높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 우리는 미래세대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나
간다.
- 우리는 시민이 건강하고 자연이 아름다운 생태도시를 만들어 나간다.
-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화합으로 포용하는 평화공동체를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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