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2019 대한민국 강원도 에베레스트 원정대(단장 이상식)’가 양양 서면 갈천리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맹훈련에 돌입했다.
강원도 최초의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이상식 원정단장을 중심으로 이길봉 대장, 이동욱 원정부대장 등 3명으로 구성돼, 이달 초부터 서면 갈천리 구룡령 일원에서 원정준비를 겸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속초지역 산악인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원정대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 성공 기원 및 남북 산악교류 발전을 모토로 이번 에베레스트 등정을 기획했다.
실질적으로 원정대를 이끌고 있는 속초 출신의 이길봉 대장은 국립공원 산악구조대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05년 엄홍길 대장이 꾸린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에 참여해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숨진 고 박무택 대원 등 후배 산악인 3명의 시신 수습 원정에 나서 감동을 줬다. 지난 2015년에는 홍성택 대장과 함께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히말라야 로체 남벽 등정을 통해 코리아 신루트를 개척하고 알라스카 데날리, 히말라야 푸모리 등 세계 각지의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등정을 지원하고 있는 이상식(65, 돌섬횟집 대표) 단장은 지역산악클럽의 명가인 백산알파인클럽 2대 회장을 지낸데 이어 현재 강원도산악연맹 수석부회장을 맡아 지역의 후배 산악인들이 해외 등정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도록 뒷바라지하고 있다.
원정대는 동계훈련을 마치고 오는 4월 1일 출국,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동한 후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5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에베레스트 등정 길에 오른다. 원정대는 기상조건에 따라 5월 20일경 정상 등정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식 단장은 “분단 도인 강원도의 열정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등정을 통해 세계 만방에 알리겠다”며 “도민들과 설악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동계훈련 격려를 위해 지난 8일 서면 갈천리 베이스캠프 근처인 체로금풍에서 신촌부르스 등이 출연한 무사기원 콘서트가 열렸다. 김주현 기자
강원도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대원들이 양양 서면 갈천에 베이스캠프를 꾸리고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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