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로운 경영진 취임 이후 설악권 지역 중추 병원으로 도약하고 있는 속초보광병원이 최근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속초보광병원은 지난 1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3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속초보광병원은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 주민들의 진료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일 개설한 소아청소년과의 진료시간을 야간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병원 측은 일과시간(주간)에 병원을 찾을 수 없는 직장인들이 야간에 자녀들을 데리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청소년과의 야간 진료를 실시하게 됐다고 했다.
소아청소년과의 진료시간은 월~금요일은 오후 1시30분~오후 8시30분까지며, 토요일은 오전 9시~12시30분까지다.
속초보광병원은 지난해 박경찬(사진) 이사장 취임과 함께 설악권의 중추 종합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선 응급의료기관의 부재로 긴급한 상황에도 외부로 나가야 하는 지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365일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응급의료서비스체제를 갖췄다.
또 정형외과, 내과, 일반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외부 전문 의료진을 충원해 의료수준의 질적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여성·아동들의 의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부인과(2018년 12월 17일), 소아과(2019년 1월 2일)를 추가 개설해 종합의료 서비스체제를 완성했다.
속초보광병원은 앞으로도 폭 넓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 중증환자 진료를 위한 중환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인공신장실도 올 상반기 중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회 취약계층 대상 나눔활동과 지역주민·기관과의 상호 교류협력 증진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경찬 이사장은 “이번 의료서비스 개선으로 영북지역 주민들이 비싼 비용을 치르며 외지로 나가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 중심의 병원, 지역에 봉사하는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으로 거듭 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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