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성군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S)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연이어 선정됨에도 불구하고 향후 1500여세대가 더 쏟아질 예정이어서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해 12월 31일, 고성군을 포함해 수도권 5곳과 지방 30곳 등 모두 35곳을 제28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고성군은 앞서 11월에도 27차 미분양관리지역에 포함됐었다.
특히, 고성군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기준인 △미분양 증가 지역 △미분양 해소 저조지역 △미분양 우려지역 △모니터링 필요지역 등 모든 기준에 해당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토성지역에서 분양을 실시했던 건설업체 3곳 중 1곳만 분양이 완료됐고 나머지는 1월말 기준, 분양률이 25.7%와 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고성군은 아야진에 공급될 800세대 대형공동주택을 포함해 6건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총 1500여세대가 더 공급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3건의 사업계획이 신청됐다.
강원도는 지난달 24일 도도로관리사업소에서 고성군을 비롯한 미분양 주택이 100가구 이상인 도내 11개 시·군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원지역본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강원지사와 함께 ‘공동주택 미분양 문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성은 금강산 육로관광,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기대돼 주택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며 “아직은 구체적으로 마련한 대책은 없지만 향후 상황을 봐서 공급시기 조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고성 토성면 봉포리 일대 대형공동주택이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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