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에 나서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항공수요가 현재 강원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국토부가 지난해 2차 심사에서 반려사유로 제시한 ‘충분한 항공수요 불확실성’ 해소방안으로 △강원도 국외본부를 플라이강원 모객지원 전초기지로 운영 △보다 많은 강원도 방문 국가 노선개설 지원 등을 마련해 항공수요 창출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13년부터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강원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191만명, 2014년 214만명, 2015년 209만명, 2016년 273만명, 2017년 282만명, 2018년 320만명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8년 남이섬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9만명으로 베트남, 대만, 홍콩, 말레시아, 필리핀 등 대부분 동남아 국가로 플라이강원의 항공수요 불확실성 해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라 올림픽 관문공항으로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에 따른 외국인 방문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 번째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 도전에 나서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2일 국토부에 실현가능한 항공수요 창출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면허 승인 시 항공기 공급좌석을 외국인 80%, 내국인 20%로 정해 양양국제공항의 인-바운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 내수경기 부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기존 국내항공사 및 신규신청 4개사와 운영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입국자 운송목표는 올해 4만5천명, 2020년 55만명, 2021년 84만명, 2022년 102만명으로 책정했다. 2022년의 운송목표는 지난해 강원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320만명 대비 32% 수준으로 최소화해 신뢰성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에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의 취항예정 국가인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국, 일본, 러시아, 캄보디아, 마카오에 이어 향후 중거리 노선인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에도 취항하는 안정적인 항공수요 창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수요 창출을 위해 ‘강원도 도내공항 모기지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 ‘강원도 지역공항 이용 항공사업자 재정지원 조례’, ‘강원도 관광진흥 조례’ 등 3가지 조례를 통해 △재정안정화 △실질 모객창출 △노선안정화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또 베트남,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주요 항공교류 4개국에 강원도 국외본부를 설치해 항공수요 창출 전초기지로 운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관광시장을 총괄 관리하는 한국관광공사의 18개 동북·동남아권 지사와의 협력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의 초기 노선안정화를 위해 취항예정도시에서 모객창출에 나서기로 하고, 오는 5월부터 취항예정도시를 중심으로 관광설명회, 로드쇼, 언론매체 광고, SNS홍보, 여행지인터뷰, 홍보물 배포 등 강원도 관광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취항현지 대형송출여행사(아웃-바운드) 관계자 초청 강원관광 상품 현장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최준석 항공해운과장은 “플라이강원의 안정적인 운송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을 확실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담보한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로 초기에 안정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지난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강원도를 방문했다. 외국인들이 양양공항에 비치한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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