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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지움’ 조각미술관 , 2018 건축학회문화공간상 뮤지엄부문 대상 수상
지난해 고성 유일 사립미술관 등록 / 올해 10월쯤 아트페어 개최 계획
등록날짜 [ 2019년02월04일 13시00분 ]
고성군 토성면 원암온천3길, 한적한 농촌마을에는 오래된 유적지를 만난 것 같은 독특한 돌담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건축물이 나타난다. 고성군의 유일한 조각전문 사립미술관인 ‘바우지움’이다.
무심한 듯, 섬세한 듯 입구부터 이어지는 돌 모양을 그대로 간직한 거친 돌담은 지나는 이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건축가협회상, 김수근문화상, 서울시 건축상 등을 받은 저명한 건축가 김인철 씨가 건축한 ‘바우지움’ 조각미술관은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이름난 명소다. 지난해 건축학회문화공간상 뮤지엄부문 대상의 영애를 받기도 했다.
건축가는 “땅이름 원암리(元巖里)는 말 그대로 바위를 깔고 앉아있다라는 뜻이다. 울산바위가 솟아오를 때 굴러 내렸을 누런 돌들이 야외 전시장의 풍경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대관령 터널 공사장에서 걷어온 쇄석과 원암리의 돌덩이가 어울려 ‘돌의 정원’을 만들고 그래서 바위로 지은 미술관의 이름 ‘바우(바위의 강원도 사투리)지움이 된다”라고 건축 콘셉트를 설명한다.
동해안을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부터 연인, 친구, 건축학과 학생, 동호회 회원들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일상의 고뇌들을 예술품과 차 한잔의 여유로 미술관에 내려놓고 간다.
바우지움 김명숙(67, 사진) 관장은 “우리 미술관은 자연과 건축, 조각이 어우러진 복합예술공간”이라고 미술관을 소개했다
미술관은 뫼산(山)자 모양으로 3개의 전시관과 5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개의 전시관 중 ‘근현대조각관’은 조각계의 대가 김영중 씨를 비롯해 근대조소를 일군 1세대 김경승,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가 박병욱, 여류조각가로 석주미술상을 수상한 김혜원, 일상적인 오브제를 통해 서로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조성묵, 현대 조각의 산증인 이운식, 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한-불 문화교류의 공로로 프랑스정부로부터 ‘예술문학기사’ 훈장을 받기도 한 문신 등 우리나라 근현대 조각계의 대표작가의 대표작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명숙조각관’은 바우지움 관장이자 여류조각가인 김명숙 관장의 작품을 전시한 곳이다. “전시회가 끝나고 창고에 쌓여있는 조각작품을 볼 때마다 이 작품들을 전시할 전시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는 김 관장. 모성을 상징하듯 풍만한 여체를 강조한 조각, 여체의 리드미컬한 선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김 관장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세 번째 기획전시관 아트스페이스는 봄여름가을겨울 시즌에 맞는 작가의 작품을 기획전시하는 공간이다. 그 외에도 작가의 작품과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샵과 미술관 관람 후 차를 마시며 감동을 정리할 수 있는 카페바우, 세미나실 등 5000평 부지에 각각의 테마를 담아 조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소나무정원, 물의정원, 돌의정원, 잔디정원, 테라코타정원 등 서로 다른 물성으로 구성된 다섯 가지의 테마 정원은 박물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설악산 울산바위, 동해안 바다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찾는 이에게 마음의 평안을 안겨준다.
“지난 10여년 전부터 미시령옛길을 넘으며 나의 작품을 담을 수 있는 미술관을 꿈꿔왔어요. 건축할 부지를 보고 땅을 매입하는 데만 10년, 건축만 1년 6개월 걸려 2015년 6월 마침내 미술관을 개관하게 됐죠.”
지난해에는 고성지역 유일한 사립미술관으로 등록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올해 10월쯤에는 작가와 컬렉터(수집가)가 만날 수 있는 아트페어를 무료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작품판매금의 10%는 고성군 문화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술관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문화공간이라는 그는 “한번 두 번 미술관을 찾고 예술작품을 자주 접하고 느끼다보면 친숙해지게 된다”며 “지역주민들이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체험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했다.
‘바우지움’은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할인과 테라코타 교육프로그램도 주 1~2회 실시하고 있다.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9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입장권을 보여주면 미술관 내 카페의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전시관. (바우지움 제공)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내부. (바우지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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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바우지움’ 조각미술관 관장
김명숙 관장은 여류 조각가로 이화여대 조소과와 홍익대 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0년부터 5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 및 초대전과 뉴욕, 싱가폴, 상하이, 필란드, 러시아 등 국제아트페어에 참가했다.
서울시 미술장식심의위원회 심의위원, 한국도로공사 설계자문위원, 대한주택공사 설치공모작품 심의위원, 농촌경관 사진공모전 심사위원장, 운현로타리클럽 회장, 한국사회문화연구원 이사직을 역임하면서 강원대학교 예술대학에 출강해 후학들을 지도했다.
옥계휴게소, 춘천시립도서관, 춘천MBC문화방송국, 앙카라공원, 제주조각공원 등 전국 곳곳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김명숙 ‘바우지움’ 관장.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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