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읍 어천1리 마을주민들이 인근 토석채취업체가 덤프트럭으로 토사와 골재를 실어 나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통행위험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일 찾아간 어천1리 마을은 5분도 안 돼 토사와 골재를 실은 3,4대의 대형덤프트럭이 마을 내 협소한 왕복 2차로 도로를 쉴 새 없이 지나다녔다. 자칫 노약자들이 도로를 지나다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됐다.
제갈명찬 어천 1리 이장은 “벌써 7개월째 하루에도 수 십 차례 과속을 하며 마을을 통과하는 대형덤프트럭들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길가 가드레일이 시꺼멓게 됐다. 덤프트럭 운행으로 흙먼지는 물론, 소음, 통행불안 등 각종 생활불편을 겪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완묘가 트럭에 압사당한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마을 주민들이 군에 민원을 여러번 제기해 해당업체에 허가지역 경계표시와 민가인접 차폐시설 등을 설치할 것을 지난 25일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공사기간동안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7월 군으로부터 목장용지인 3만평 부지에 대한 토석채취 허가를 받아 오는 5월까지 토사와 골재채취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토사와 골재를 실고 쉴 새 없이 마을을 오가는 대형덤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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