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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 이경일 군수 / “‘DMZ 고성’ 브랜드마케팅 박차…남북경제관광특구 거점지역 준비”
“해양심층수와 융합한 해양복합레저단지 조성” / “금강산관광, 육로 외 기차·유람선으로도 기대”
등록날짜 [ 2019년01월28일 15시23분 ]

2019년 새해를 맞아 속초시장과 고성 · 양양군수의 신년대담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지난 23일 오후 군수 집무실에서 이경일 군수를 만나 올 한 해 고성군정 방향과 계획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지난 한 해를 평가한다면.
▲민선7기 들어서면서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시도와 도약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고성군 개청 이래 처음으로 국비 410억원을 가져오는 오호항 해중공원사업이 선정됐으며, 어촌뉴딜 300사업 중 하나인 반암항낚시항조성사업으로 국비 100억원 정도를 확보했다. 물론 규모가 더 커질 수 있고 국비를 더 확보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내외적으로 우리공직자 모두가 좀 더 환골탈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민원실 공간을 바꾸는 작업들도 꾸준히 해왔다. 어쨌든 지난 한해 좀 미흡한 면도 있었지만 새로운 민선7기를 맞이해서 고성군정이 도약하고 또 변화하는 기본을 이루는 그런 한해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한해 각종 공모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해중경관지구, 반암항 낚시공원 조성사업이 선정되는 등 향후 대규모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올 한해 역점 추진 사업은.
▲올해는 민선7기 군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과 행정 역량을 강화해 고성의 새로운 색깔과 성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 관광레저도시 건설, 복지공동체 실현, 미래 농산어촌 건설, 북방교류의 중심이 되는 평화 거점도시 육성 등 5대 역점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데 매진하겠다. 민선7기 핵심 키워드인 ‘소통과 공유의 창의행정’을 보다 강화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 이번에 선정된 410억원 규모의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과 연계한 해양레저복합단지 지정, 복지커뮤니센터내 목욕탕 설치,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 및 조성,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 건립, 아야진항 어촌테마마을 조성, 거진 삼진아파트 공사 재개와 공공임대아파트 신축, 화진포를 거점으로 하는 관광공동특구 조성 등 현안 사업들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아울러 동부전선에 보존이 확정된 369GP와 노무현벙커, DMZ, 금강산전망대, 평화의 바다, 석호들의 군락인 우리 고성을 관광명소화해 ‘DMZ 고성’이라는 브랜드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겠다.

-민선 7기 출발 초기부터 군민과의 소통과 협력에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2019년에는 군민과 소통을 위한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있는지.
▲항상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며 군정을 이끌겠다는 각오로 취임 이후 소통과 공유를 강조했고,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 집무실을 기존보다 절반으로 줄여 민원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화시킨 것을 비롯해 각종 주민참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목소리를 보다 깊이 있게 듣기 위해 소통민원실을 운영해 주민의 어려움을 군수가 직접 듣고 신속하게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학부모, 농업인, 지역경제인 등 각 분야별로 정책간담회를 열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요구사항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앞으로 군 단위 행사에 출향 군민을 초청해 고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군인가족도 주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질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군민들의 군정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군민감사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유동인구 늘리는데 초점
-지역경기 침체, 어족자원 고갈, 열악한 교육환경 등으로 해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인구 늘리기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고성은 지금 인구가 3만명에서 2만8천2백명으로 감소추세에 있다. 노동인구인 청장년층들의 분포가 커져야 되는데 점차 감소하면서 노인인구가 약 7500여명 된다. 노령 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군으로 변화가 되고 있다. 인구를 늘이기 위해 귀농귀촌인들한테 많은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로 유입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청장년층의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또 그들이 여기에 와서 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만들어주고 인센티브도 주고 있다. 결국은 인구를 늘리는 데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나 본다. 앞으로는 유동인구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출까 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많이 만듦으로써 유동인구가 몇천명 몇만명 이상 늘어나면 우리 고성군에 활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인구정책의 초점을 두고 있다.

-신년사에서 지역간 균형 발전에 대해 밝힌 바 있는데 고성군은 현재 산간지역은 인구 부족으로 인한 빈집이 늘어나는 반면, 토성면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10여개 들어오는 등 지역간 불균형이 가속화 되고 있다.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은.
▲고성군은 공간적으로 보면 북쪽으로 갈수록 휴전선과 맞닿아 있어 현내와 거진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는 박탈감도 없지 않을 것이다. 토성은 속초와 인접해 있어 개발여건이 좋아 민간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 지역마다 상대적 소외감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군 입장에서 보면 5개 읍면이 다 소중하고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내는 남북교류시대에 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 160여억원을 투자해 현내면 초도리~대진리 경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거진은 화진포를 거점으로 하는 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이와 함께 거진등대 로프웨이 설치, 100세대 임대아파트 건설, 거진항 주변 주거밀집지역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간성은 복지커뮤니티센터 건립, 군장병 편의시설 확충으로 지역상권 보호를 추진하고 있다. 죽왕은 해중경관지구와 해양심층수클러스터사업, 송지호와 연결된 해양복합레저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토성에는 인근 속초시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복합레저타운과 유통센터, 피지컬센터를 건립으로 스마티시티를 조성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복합문화센터 완공으로 지역주민의 복지, 정주여건이 많이 개선 될 것 같은데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올해 계획은.
▲먼저 고성군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야 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고려대 안암병원 등 대형 병원과 연계한 의료협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5개읍면 단위의 소규모 목욕탕, 이미용, 건강관리 등 복합시설물을 조성해야 한다. 산간벽지 거주자, 거동불편자, 장애인, 노인, 취약시간 귀가학생, 여성 등이 이용할 수 있는 100원 행복고성 택시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고성지역에는 정말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들을 보듬어 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 또한 중요한 주민생활복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복지에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주민과 항상 소통하고 공유하는 그런 복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연말 완공
-지난해 연말 명태가 2만여마리 잡혀 명태자원회복에 대한 어민들의 기대감이 크다. 명태 자원회복 등 수산업 활성화 방안은.
▲수산업은 잡는 것에서 기르는 어업 또 기르는 어업에서 관광수산으로 많은 변화가 진행돼 왔다. 우리 동해안은 수심이 깊거나 물이 차거나 아니면 또 풍랑이 있거나 이런 한계는 있지만 어쨌든 기후온난화와 맞춰서 우리지역의 양식 여건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면 지금 은연어도 하고 있지만, 봉포쪽에서 해삼양식업을 한다든가 이런 기르는 어업쪽으로 지원과 관심을 갖고 추진을 하고 있다. 지금은 저도어장까지 올라가고 있지만 좀 더 나아가면 남북교류시대에 북쪽 공동어로구역으로 올라가서 우리의 발달된 어업장비로 더 많은 어획고를 올릴 수도 있다.

-해양심층수산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떻게 연계해 나갈 계획인지.
▲해양심층수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고성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가 지난해 착공됐다. 죽왕면 오호리 일원 1만2389㎡ 부지에 총사업비 128억여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4856㎡ 규모로 연말에 완공된다.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고성이 전국적인 해양심층수 산업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제2농공단지가 조성되면 투자유치 부지가 확보돼 관련산업과 유망벤처기업을 유치해 민간부문의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 국내 최대 해중경관지구로 선정된 오호리 죽도 일대에 2023년까지 해중전망대와 해상인도교(스카이워크), 4계절 해양레포츠센터가 설치되면, 남북평화시대 한반도 해양레포츠 교류협력의 상징사업으로 육성해 이 지역을 해양심층수와 해양레저를 융합한 해양복합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양양과 속초는 동해와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고속도로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고성군은 동해고속도로가 들어오지 않았고, 동해북부선의 제진까지 연결도 아직 요원한 실정이다. 고성군의 교통망 확충 방안은.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화해 분위기 속에 고성은 남북교류의 핵심거점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급변하는 정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단을 만들어 교통인프라 구축에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군은 앞으로 남북철도(TKR) 및 유라시아 대륙철도망(TSR· TCR)과 연결되는 동해선 철도 건설과 동해고속도로 고성~속초 구간 연장, 진부령 국도 46호선 확포장 조기 추진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개발의 제약을 확실히 걷어낸다는 복안이다. 더 나아가 동해선 철도 연결시 고성구간 노선 및 역사 위치, 물류현황 조사 분석 등 비교우위의 논리를 개발하고 물류 중심지에 대한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유치 실무협의회 구성해 기업유치
-남북화해시대 고성군이 패싱되지 않고 평화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시책을 계획하고 있는지.
▲고성은 남북교류시대에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그동안은 변방지역이었다 할 정도로 소외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북교류의 관문지역이고 또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가는 관문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되면서 잘 아시다시피 이제 땅값도 조금 올랐다. 그런데 남북교류라고 하는 큰 테두리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이 금강산육로관광이다. 그동안에 정확하게 약 10여년 동안 중단되다 보니까 지역경제는 상당히 피폐해졌다. 지난번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에 갔을 때 북쪽도 금강산육로관광을 희망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물이 의외로 좀 노후가 됐지만 완전히 폐허가 되진 않을 걸 보고 왔다. 제2차 북미회담을 통해 풀리게 되면 제1차적으로 금강산육로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금강산관광이 과거처럼 육로관광만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기차도 있으니까 기차로도 들어갈 수 있고 우리고성에서 유람선으로 해금강을 보고난 후 장전항을 통해서 금강산을 들어가는 그런 상품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제 금강산이라는 상품뿐만 아니라 남쪽에는 설악산도 있고 또 고성에는 화진포, DMZ, 노무현벙커, 건봉사, 369GP 등 평화관광지로서의 소재가 많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금강산 관광과 더불어서 고성지역이 남북경제관광특구로서의 거점지역이 돼야 된다. 그러기 위해 차분히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 동안 기업유치 50개, 일자리 2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기업유치를 위한 계획과 현재 유치 중인 기업은 있는지.
▲우선 가능한 한 국비, 도비,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재단 등의 각종 기금과 공적자금, 연구과제를 발굴해 기업과 매칭시켜 주는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다. 1개 기업에서 20억원 정도의 투자를 끌어내면 1000~1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는 가족 및 자생적 인구유입 효과를 가져와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다. 또한 기업이 들어와서 기업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각 부서 팀장으로 구성된 투자유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원스톱 기업유치가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제2농공단지 조성에 따라 몇몇 기업을 컨설팅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앞으로 군민을 위한 군민에 의한 행정을 반드시 해나가도록 하겠다.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며 모든 행정은 가급적이면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하겠다. 의사결정구조도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다. 또 우리 공무원들도 지난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좀 더 군민들에게 가까이 가고 또 군민을 위해 소통하는 행정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군민여러분께서도 우리 공무원들에게 질책과 함께 많은 격려도 해주시길 바란다.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고성군정을 군민을 위한 행정으로 반드시 바꾸고, 고성군이 힘들고 어렵지만 좀 더 역동적이고 활력이 넘치는 그런 지역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대담 : 장재환 편집국장 · 정리 : 우지현 기자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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