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양송이·연어축제에 모두 43만3천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175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양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우섭)는 지난 1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축제위원과 관계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산보고회를 갖고, 2018년도 축제 운영 전반에 대해 평가했다.
축제평가 용역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 열린 송이축제는 25만명의 방문객 중 82.5%인 20만5,000명이 외지방문객이었으며, 총 64억2,500만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뒀다.
메인무대와 대형식당동을 마주보도록 배치해 많은 관광객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축제 소재에 부합한 다양한 먹거리 판매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주차장과 급수시설 등 편의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진행된 연어축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 등의 영향으로 순수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17만3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외지 방문객 1인당 8만1,848원을 지출해 107억원의 경제효과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체험형 축제답게 연어 맨손잡기와 연어열차 생태체험, 연어탁본 뜨기 목공예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다. 평일 2회, 주말 5회 등 총 14차례 진행한 맨손잡기체험에는 모두 1,900여명이 참여했으며, 축제행사장과 연어주제관인 내수면생명자원센터 연어생태체험관을 왕복 운행하는 연어열차도 2,200여명이 이용했다.
올해 연어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특히 늘었는데, 최근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서핑과 수산항 요트마리나 체험 등 해양레포츠와 연계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우섭 축제위원장은 “양양군의 대표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축제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송이축제를 9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연어축제를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각각 4일간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김주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