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회(의장 최종현)는 지난 16일 속초지역에 ‘심뇌혈관질환전문센터’ 구축과 연탄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복건복지부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각각 제출했다.
시의회는 이영순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심뇌혈관질환전문센터’ 구축 건의문에서 “속초지역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응급환자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분초를 다투는 뇌·심장질환자들이 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골든타임을 놓쳐 목숨을 잃거나 반신마비 등 후유증이 발생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뇌혈관 질환은 발병 후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심·뇌혈관질환 치료 전문센터가 구축되지 않은 속초와 같은 지방 소도시의 환자들은 인근 강릉아산병원 등 전문치료 병원까지 도착하는 거리상 한계가 있어, 사실상 사망에까지 이르게 되는 의료 공백이라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속초지역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구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시의회는 특히, “심·뇌혈관질환 전문센터 구축사업은 운영장비 구입, 건물 신축, 전문인력 확보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추진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지원이 더더욱 절실한 실정”이라고 했다.
시의회는 또 유혜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연탄 가격 인상 철회’ 건의문에서“그동안 정부는 서민들의 연료인 연탄가격을 2016년 14.6%, 2017년 16.6%, 2018년 19.6% 등 3년간 무려 50.8%까지 지속적으로 올려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격은 800원대에 이르게 되어 고지대 달동네와 농어촌 산간벽지 등은 배달료를 포함해 900원이 넘을 수 있어 에너지 빈곤층들의 한숨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에 시의회는 연탄가격 인상 철회와 연탄쿠폰 지원대상자 확대,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과 자활 정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