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매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되풀이됨에 따라 올해도 대책 강구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신고를 접수받은 결과, 총 160건 9만1,901㎡ 농지의 작물이 훼손돼 7억8,0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182건 10만7,713㎡)에 비해 피해면적이 15% 감소한 것으로, 군은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4월부터 조기 운영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도 피해방지단 조기 운영 등을 포함해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 유해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우선 매년 운영해온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앞당겨 3월 1일부터 조기 운영한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인참여연대 등 관련단체에서 모범수렵인을 추천받아 2월 중순까지 30명 이내로 구성할 방침이다.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3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9개월 동안 한시적 사전허가를 통해 유해야생동물 포획활동을 벌이게 된다. 수렵실적에 따라 고라니와 멧돼지는 각각 4만원의 포획보상금이 지급된다.
농업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전기울타리 지원도 확대한다. 군은 8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편성, 45여 농가를 대상으로 태양전지식 전기목책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전기목책기 설치비 60%는 군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신청자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1월 21일부터 2월 11일까지 신청자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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