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상공회의소는 지난 15일 동서남북 철도 교통망의 조속한 추진과 플라이강원 항공운송사업면허의 발급을 청와대에 건의했다.
속초상의는 건의서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이 지난 2016년 7월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됐지만, 아직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며 “이에 강원도가 미시령터널 80ｍ 아래에 새로운 터널을 뚫는 세 번째 노선안을 마련해 지난해 10월 다시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지만, 해를 넘기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가 늦어지면서 기본 실시설계가 늦춰지고 이에 2025년 완공 계획도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속초상의는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대북제재가 걷히면 남북간 교류협력사업이 활기를 띠게 돼 동해선과 연계해 동서고속철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동서고속철 건설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고 계획대로 완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속초상의는 플라이강원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과 관련해 “플라이강원은 2016년 4월과 2017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 발급을 신청했지만,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의 면허발급 신청을 두 차례 모두 반려했다”며 “플라이강원이 국토부의 반려 사유를 모두 보완하고 조건을 충족시켜 면허발급을 신청한 만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속초상의는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를 앞두고 강원도가 국제노선 개설 안을 마련하는 등 공항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플라이강원이 양양국제공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면허발급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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