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의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상도문 오감행복여행’ 참여자들이 사업 목표와 문화마을 미래상을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속초시는 상도문 문화마을 참여자 네트워크 파티 ‘돌담같이’를 오는 23일 속초도문농요전수관에서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문화마을 참여 강사와 상도문 주민, 문화마을운영협의회 회원, 지역 문화활동가가 참여한 가운데 상도문 문화마을 사업계획안 설명, 분야별 사업 담당자 및 참여주민 소개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상도문 마을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여줄 상도문 마을미술 작품에 대한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속초문화원 관계자는 “문화마을 사업은 마을콘텐츠가 지역의 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사업”이라며 “이를 위해 주민 중심 운영협의체를 만들고 지역의 문화활동가가 지속적으로 주민과 협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가 중요하다”고 했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차 사업으로 추진되는 상도문 문화마을 사업은 지역주민이 중심되어 마을의 자원과 공간을 활용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이 사회적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마을 주민과 문화 활동가가 함께 문화마을의 미래상을 만드는 ‘문화반상회’를 진행했다. 올해는 미래상을 구현하는 단계로 ‘마을학교’, ‘마을 라키비움’, ‘마을경제’를 목표로 삼았다. ‘마을 학교’는 지역 학생들이 마을의 인문자원과 주민 삶의 가치를 만날 수 있도록 마을교과서를 제작하고, 마을주민이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마을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상도문 주민 생애사 기록, 마을 옛 사진과 물건 수집, 현재 삶의 아카이빙, 마을미술 작품 설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마을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마을축제와 공정여행 등의 사업을 마을 주민과 지역의 문화활동가가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만들 예정이다. 장재환 기자
지난해 상도문마을 주민과 문화활동가가 함께 참여한 ‘문화 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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