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는 지난 7일과 6일 잇따라 속초와 고성의 농어촌 지역을 방문해 농·어업인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속초 장천마을을 찾아 모판작업을 하는 농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손을 도왔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요즘 쌀 소비가 줄어 농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6일 새벽 고성 대진항과 거진항을 방문한 이 후보는 출항을 준비하는 어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최근 북한의 GPS 교란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어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안전조업을 당부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강원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속초지역을 방문해 이양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이양수 후보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지역 숙원사업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하고, 동서고속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새누리당 당원이며 동서고속철 노선 통과 지역의원으로서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날 거리유세장에는 김시성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지자, 재래시장 상인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주학 후보는 지난 5일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치고 양양, 속초, 고성 등 3개 지역을 숨 가쁘게 돌며 거리유세를 통해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아 서민경제와 1차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을 위해서는 진정한 서민후보가 밭을 갈아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주학 후보는 “예나 지금이나 바뀐 것 없이 낙후한 모습 그대로인 설악권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키고 휘청거리는 서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서민후보에게 한 표를 던져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6시 속초 교동 아남프라자 앞에서 퇴근 시간에 맞춰 속초·고성·양양 지지자들과 함께 막바지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선익·최종현 속초시의원을 비롯해 이동기 전 지역위원장 등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선거운동원들이 참여해 ‘기호 2번 김주학을 찍으면 진정한 설악권의 발전이 앞당겨 진다’는 구호를 외치며 지지를 요청했다.
김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설악권 주민들을 20년간 속게 만든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분노를 보여주자”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날 집중유세에는 7080가수로 유명한 ‘서울패밀리’가 유세차량에 올라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르며 김주학 후보의 지원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고명진·김주현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지난 8일 속초 노학동 평생교육문화센터 투표장에서 지역 여성유권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이날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사전투표는 차분하고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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