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토성의 ‘용촌잠수교’와 간성의 ‘어천교’ 재가설 공사를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용촌잠수교는 지난해 3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고립위험)로 지정됨에 따라 총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현재 잠수교 형태에서 길이 86m, 폭 9m 규모의 교량을 신설한다.
군은 교량 가설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공사를 발주했으며, 2017년 하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촌잠수교는 토성면 인흥1∼2리 마을 안길을 지나는 레미콘차량 등 대형 차량들의 우회 노선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그 동안 비나 눈이 오면 교량이 잠겨 이들 차량이 마을안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주민들은 새로 건립되는 교량의 이름을 논의해 도로명주소를 따서 ‘용원교’로 짓기로 결정했다.
지난 1983년 가설된 간성읍 어천교는 폭이 협소하고 노후화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총연장 133m, 폭 10.5m, 설계하중 58톤 규모로 재가설된다. 또 교량과 연결되는 길이 526m, 폭 8m의 도로도 조성된다.
군은 이달까지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7년 상반기 중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어천교는 지난 2014년 실시한 교량 정밀안전진단 상태평가 결과, 긴급보수 및 보강이 필요한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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