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지역은 3.13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양양속초산림조합, 서광농협, 강현농협, 양양군수협, 속초양양축협, 양양농협, 하조대농협 등 총 7곳에서 실시된다. 이번 동시선거에 현직이 모두 출마하며, 현재 출마예상자는 17명으로 2.4대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양양농협 신창선 조합장과 하조대농협 홍덕봉 조합장은 현재까지 단독출마가 예상됨에 따라 무혈입성이 점쳐지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양양속초산림조합(조합원수 1,759명)은 현 조합장에 맞서 전직 조합장과 현직 감사에 전 손양면장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가장 치열한 4파전 양상으로 굳혀지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정용환(67) 현 조합장, 김영국(74) 전 조합장, 김종구(68) 현 감사, 윤종덕(63) 전 손양면장이 본격적인 세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장 선거는 전·현직 리턴매치에 다자구도로 현직 우세론 전망도 나오지만, 과연 어느 후보자가 경영성과를 더 낼 수 있느냐는 유권자 확신이 표심을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광농협=서광농협(조합원수 1,118명)은 재선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의 대항마로 2명이 출사표를 던져 3대1의 팽팽한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하(61) 현 조합장, 류일도(62) 전 NH농협양양군지부 지점장, 이재영(61) 서광농협 6선 이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서광농협은 인진쑥에 이은 산채와 버섯육성사업 추진 등 누가 제2의 특화산업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강현농협=강현농협(조합원수 1,110명) 역시 재선 도전의 현 조합장에 맞서 2명의 도전자가 출사표를 던지고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김일수(61) 현 조합장, 김진호(61) 현 강현농협 이사, 김명래(56) 전 강현농협 감사가 출마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강현농협의 경쟁력 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를 선출하는 시험대로써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양양군수협=양양군수협(조합원수 473명)은 3선 도전의 현 조합장에 맞서 전직 조합장과 3번째 출마자가 3대1의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전망이다. 김영복(58) 현 조합장, 김정태(67) 전 조합장, 이희승(57) 전 한국JC특우회 중앙부회장이 출마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번 선거는 김영복 현 조합장이 남애리, 김정태 전 조합장이 인구리, 이희승 전 한국JC특우회 중앙부회장이 수산리 출신으로 어촌계 사이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어촌의 실질적인 소득증대 창출방안과 함께 조합의 내실화 등이 조합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속초양양축협=속초양양축협(조합원수 1,530명)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양중(59) 현 조합장에 맞서 윤영규(50) 전 축협 이사가 양자대결로 다시 1년 만에 리턴매치를 벌이게 됐다.
이양중 조합장은 35년간의 축협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축협 경영안정화 및 조합원 복지 강화, 한우산업화 원동력 확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윤영규 전 이사는 소규모 영세농가 지원 육성, 조합원 실질적 권익 증진, 맞춤형 축산업 발전 등 지역맞춤형 축산업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다.
■양양농협·하조대농협=양양농협은 보궐선거를 포함해 3선 도전에 나서는 신창선(59) 현 조합장이 단독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조합장은 첫 50대 조합장으로서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생산은 농업인이 판매는 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산물 전문유통마켓 구축, 하나로마트의 시설 현대화를 통한 매출증대, 맞춤형 신용사업 및 복지사업 확대 등 자신이 내세웠던 주요 공약을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기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조대농협 역시 재선의 홍덕봉(64)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유력시되며 무투표로 무혈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남면 출신으로 하조대농협 전무를 지낸 홍덕봉 현 조합장은 잡곡을 비롯한 특화작물을 하조대농협의 주력상품으로 브랜드화 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수도권의 판매망 교두보 확보에도 나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출마 거론자들은 홍덕봉 조합장의 이번 출마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고, 차기를 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의 후보자 등록은 오는 2월 26일~27일 이틀간이며, 공식선거운동기간은 2월 28일부터 3월 12일 자정까지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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