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내 주요 이슈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자유한국당 이양수 국회의원이다. 이 의원이 한국당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의 중책을 맡고 있어, 설악권 주민들은 물론, 국민들은 자연스레 주요 이슈 때마다 그의 입을 바라보게 된다. 기해년 새해에도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에게 새해 포부와 의정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먼저 지난 한 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의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작년의 의정활동은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단단히 하고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따라서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현장의 고충을 듣고 누구보다 먼저 현장을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답보상태에 빠졌던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의 대안노선 검토, 속초항 크루즈터미널 기능 보강 및 활성화, 플라이강원 항공사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와 속초 지역 물 부족 문제 해결 등을 위한 3개 시·군 상생간담회 개최 등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이런 노력으로 국회의원 헌정대상, 우수 국감의원상을 수상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입법활동은.
▲20대 국회 들어서 추진했던 1호 법안인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에 따른 보상 및 고성통일경제특별구역의 지정·운영에 관한 특별법안’ 제정이다. 이유는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고성 지역의 경제적 손실은 약 3,040억원에 달하고, 관광객이 연간 210만 명 이상씩 감소하면서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줬기 때문이다. 이에 금강산 관광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영위한 사업자에 대해 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고성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토록 해 무너진 지역 경제 기반을 재건하기 위해서다. 또 현재 발의한 ‘수산직접지불제 시행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접경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피해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교통인프라 확충에 중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의 중책을 맡고 있는데 대변인 역할의 기준은.
▲원내 대변인은 국회 안에서 일어난 당의 공식 발표나 입장에 대해 외부로 알리는 역할을 한다. 국민여러분께 알리고, 감시와 견제의 목소리를 정부 부처에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대변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단지 얼굴마담, 앵무새 역할이 아닌 현재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이념과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에 대해 국민들께 설명하고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당의 입장을 국민께 소상히 밝히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 생각한다. 원내대변인으로서 새해 목표가 있다면, 국민 여러분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는 것이다. 국민여러분과 소통하며 고충이나 의견을 듣고, 이를 당 정책에 반영하여 외부에 공식적으로 전달을 할 때 비로소 대변인의 역할이 완수된다고 생각한다.
-속초 · 고성 ·양양 3개 지역 주요 지역현안 해결사업은.
▲우선 올해 속초지역의 대표적인 해결 사업은 춘천~속초 고속철사업이다. 당초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지만, 정부안 확정 막판까지 정부를 설득해 17억원을 반영했고, 국회에서 10억원을 증액해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현재 환경부에서 대안노선을 검토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노선을 확정하고 설계 과정을 거쳐 조속히 착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속초시의 상수원 부족문제가 2018년 극심한 가뭄으로 절정에 달한 바 있다. 이에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2018년 2월에 3개 시·군 상생간담회에서 단기 대책을 마련해 급한 불은 껐으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끝에 상수도 현대화 사업(19억5천만원)과 쌍천 상습가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52억5천만원) 등 7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고성군의 경우 지난해 말 오호리 일대 ‘해중경관지구’ 조성사업과 반암항 ‘복합낚시공원’ 조성 사업이 대규모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 사업들은 앞으로 고성지역을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만들어 주고, 지역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양양군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이후, 많은 분들이 양양을 방문하고 있어, 해양스포츠 마니아는 물론 해양스포츠가 낯선 분들도 손쉽게 즐기실 수 있도록 죽도해변 일대를 서핑의 메카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양양이 연어의 고장 명성에 걸맞게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사업을 신규 반영했다.
-앞으로 중점 추진할 지역현안사업은.
▲앞으로 속초·고성·양양 지역에 시급히 추진되어야 할 것은 교통인프라 구축이다.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점차 수도권 및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은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은 부족한 측면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동차뿐만 아니라 철도, 항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한 교통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속초의 경우 동서고속철도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성군은 동해북부선 연결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해북부선은 고성군이 훗날 ‘북방 경제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양양은 ‘양양 국제공항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신청한 면허가 조기 발급될 수 있도록 해 양양공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양양경찰서 신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올해는 반드시 신설을 확정짓고 예산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자체 협력·협치 강화”
-일부 지자체와 협치가 안 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과 주민분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은 같기 때문에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씀 드릴 수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예산을 확보하는 데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시청·군청 공무원이 따로 놀고 엇박자가 있을 수 없다. 일례로, 지난해 고성군에서 해양수산부 ‘해중경관지구 조성’ 시범사업 공모에 지원했고, 고성군과 긴밀한 협조와 협의 결과 국내 최초로 지정을 받게 됐고 예산까지 확보했다. 속초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와 인공암벽장 조성 등의 사업 예산을 신규로 확보한 것은 속초시와 긴밀한 협조와 협치를 통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서로 협력하고 협치를 강화해 주민들이 우려하시는 일들이 만에 하나라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새해 설악권 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이제 우리 설악권도 꿈을 크게 갖고 글로벌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동해권의 경제 중심지’로의 성장해야 한다. 글로벌 환경의 변화로 ‘환동해권’이 주요 경제 권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10년~20년 이후에는 환동해권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예상한다. 따라서 2019년은 우리 설악권이 일본, 러시아를 하나로 잇는 물류 중심지가 되기 위해 차분히 준비해야할 시기이다. 동서고속철 조기착공, 양양공항 활성화, 동해북부선을 하루빨리 이루어 내, 명실상부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할 때이다. 현재 설악권에서 추진되고 있는 중심 사업들이 착실히 진행 된다면, 30만, 40만을 넘어 50만, 100만 설악권 메가시티로 발전할 수 있다. 속초·고성·양양 주민여러분, 기해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끝없는 사랑과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 정리: 고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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