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에서도 문학이라는 매개체로 활동하는 회원들을 대할 때마다 신선함을 느낍니다.”
고성문학회 박봉준 회장은 올해도 회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성문학회는 2011년 2월 창립해 올해로 8년째를 맞는다. 이선국 초대 회장과 황연옥 회장에 이어 2017년부터 박 회장이 문학회를 이끌고 있다.
현재 출향 문인 2명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직업을 가진 25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꽃집 경영자에서 은퇴한 교사, 주부, 중소기업 사장 등 다양한 직업군의 문학인들이 셋째 주 목요일, 고성문화의 집 사랑방에 모여 열띤 합평회를 통해 회원들의 창작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런 회원들의 열정으로 시에서 11명, 수필에서 5명의 회원이 크고 작은 출판사의 공모전과 백일장에서 입상하며 문학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일에도 회원 박선애(47)씨가 <순수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고성문학회는 정기적인 행사로 수성문화제에서 개최하는 고성군 청소년백일장을 비롯해 수성문화제 시화전, 고성 라벤더 축제 시화전을 열고 있다. 또 고성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문학 창작 교실에 회원들이 강사로 활동하며 문학 활동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역민의 문화생활를 위해 문학기행과 문인 초청 강연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회원들 작품을 모아 동인지 ‘고성문학’을 매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고성문학’ 6집을 펴냈다.
지난해에는 강원도 문화도민운동협의회, 강원여성문학인회와 9월 14일부터 10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화진포 콘도 소나무 숲길에서 평화 시화전을 개최했다. 또 고성군 켄싱턴 리조트에서 가을 시화전, 금강산 콘도에서 고성 통일명태 축제 시화전을 열었다.
박봉곤 회장은 “올해도 지역에 맞는 시제를 정해 시화전 투어를 할 계획”이라며 “평화를 기원하며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통일‧ 평화라는 시제로 시화전을 열 계획”이라고 했다. 우지현 기자
지난해 열린 고성문학 출판기념회에서 고성문학원 회원들이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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