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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방면 시내버스 운행 감축 반발
주민들 “관광지 특성 고려 안해”/ 속초시 방문 대책마련 요구/ 시 “7월에 공공형버스 투입 예정”
등록날짜 [ 2019년01월07일 13시40분 ]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방침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시내버스 운행횟수와 시간이 일부 조정돼 대포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포동 주민들은 “설악동이 국내 제1의 관광지라는 지역적 특성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주민여론 수렴 절차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시내버스 운행을 감축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내버스 이용객이 주로 찾는 설악동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시내버스 운행 감축 이후 이용객이 크게 줄어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속초시는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방침에 따라 지난달 10일부터 설악동의 막차 시간을 오후 9시30분에서 7시54분으로 앞당기고, 1일 운행횟수도 10회 감축했다. 대명콘도 구간은 막차시간을 오후 9시15분에서 7시30분으로 변경했으며, 속초관광수산시장 경유 구간은 16회 감축 운행하고 있다. 장천마을(12번), 장재터마을(7-2번), 설악금강대교(500번) 노선은 아예 폐지했다. 시는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구간에는 희망택시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문제는 관광숙박시설과 노인인구가 많은 대포동과 설악동 주민들 사이에서 많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포동 주민대표 등은 지난달 31일 속초시를 방문해 시내버스 감축운행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지역주민들은 “속초시의 시내버스 감축 정책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설악동의 지역현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당장 설악동 게스트하우스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게스트하우스 이용객들은 대부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지난달 10일부터 시내버스가 일찍 끊기다 보니 업주들이 직접 자가용으로 손님을 태우러 시내로 나가야 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이용객들은 비싼 택시비 부담에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아침 첫차 시간도 1시간 정도 늦춰져 등교하는 학생들의 경우 설악동 소공원에서 오전 7시25분에 출발하는 첫 시내버스를 타지 못할 경우 택시를 불러 타거나 아니면 지각을 할 수 밖에 없어 아침 시내버스 증차도 절실하다”고 했다.
한 주민은 “설악동이 오랜 침체로 가득이나 지역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업친데 덮친격으로 시내버스 감축문제까지 불거져 설악동에서 장사하기가 더 힘들어 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속초시는 “대포동과 설악동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업계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방침에 따라 어려움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내버스 업계와 협의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는 오는 7월부터는 대포와 설악동 방면에 공공형 버스(마을버스)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주민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이라며 “공공형 버스 운행 이전까지 교통불편 대책 마련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고명진 (mjgo9051@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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