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뉴스홈 > 기획특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신년 인터뷰 / 명태살리기 프로젝트 추진 강원도한해성수자원센터 서주영 박사
“명태 개체 수 안정될 때까지 보호 필요…무분별한 남획이 자원고갈 가장 큰 이유” / 지난 5년간 121만여마리 방류 / 지금까지 방류 명태 4마리 잡혀 / 해수부, 연중 금어기 시행 계획
등록날짜 [ 2019년01월07일 11시25분 ]

지난해말 고성군 공현진 앞바다에서 그동안 자취를 감췄던 명태들이 하루에도 수천마리씩 잡히기 시작하면서 어업인들 사이에서 명태가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고성지역에서는 지난달 18~24일 일주일간 2만마리에 가까운 명태가 잡혔다. 무분별한 남획과 수온상승 등의 이유로 씨가 마른 명태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강원도한해성수자원센터 서주영 박사를 지난 2일 만나 명태자원 회복사업의 진행사항과 방류 효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최근 고성지역에서 2만여 마리의 명태가 잡혀 화제가 됐다. 명태살리기 프로젝트의 효과인가.
“아직은 유전자 검사 중이라 이번에 잡힌 명태들이 방류 명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음 주에나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지난해 5월과 6월에 길이 3~7cm 이상, 12월에 길이 10cm 이상의 인공2세대 명태 91만 마리를 공현진 연안 해역에 방류하기는 했지만, 최근 잡힌 명태가 30cm 가량인 것을 보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 지난 2014년부터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실적은.
“2014년 3회 인공채란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명태 치어 9만4천마리를 부화하는데 성공했으나 1개월도 채 안 돼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두 폐사해 방류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후 2015년에는 살아있는 명태를 통한 자연채란으로 3만 마리를 생산해 국내 최초로 10~20cm 길이의 명태 1만5천마리를 저도어장에 방류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에는 완전양식을 통해 인공 1세대 명태를 어미화 하는데 성공해 시험 연구용으로 25cm 길이 명태 5천마리를 양양해상가두리 수산항에 수용하고 1천마리는 표지를 부착해 방류했다. 2017년에는 인공 2세대 30만마리를 생산해 5월에 3~8cm 크기로, 12월에는 10cm 이상 키워 방류했다. 지난해에도 인공 2세대 91만마리를 생산해 3회에 걸쳐 방류했다. 지난 5년간 121만6000마리를 방류한 셈이다. 현재 센터에는 인공1세대 1100마리, 인공 2세대 1,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 인공 명태 방류를 통해 확인된 효과는.
“동해안 연안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속초와 고성에서 어획한 명태 중 23~29cm 길이의 방류개체가 확인됐고 양양 연안에서도 지느러미에 표식을 한 40cm 가량의 명태 1마리가 잡혔다. 방류 한 수에 비해 4마리는 매우 적다는 의견도 있지만, 넓은 동해안에서 어획한 물고기 중 4마리가 방류개체라는 것은 적지 않은 숫자다.”
- 최근 잡힌 명태가 30cm 안팎에 불과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명태 포획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이에 대해 어민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연중 명태 금어기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냈고, 법제처의 심사를 통과하면 연중 명태 포획이 금지되는 것으로 안다. 어획되는 명태를 잡지 못하는 어민들의 불만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명태가 이처럼 사라진 것은 환경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분별한 남획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2만여마리가 잡히긴 했지만, 매년 자원회복 수준 평가를 통해 자원량이 충분히 조성돼 개체수가 안정될 때까지는 어획을 미루고 명태를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은.
“자원 회복 사업은 많은 시간과 인력, 노력이 필요하다. 성질이 예민한 명태는 폐사율이 높아 부화에서 방류까지 생존율이 5%에 불과하다. 명태 자원이 계속 늘어나 어민들이 명태를 잡을 수 있는 그물을 놓고 수익을 낼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 최소 6~7년 정도 기다려야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도루묵처럼 자원회복사업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명태 자원회복의 전망도 어둡지 않다고 본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한해성수자원센터 서주영 박사가 명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해성수자원센터 수족관의 인공 1세대 명태들.

 

우지현 (orrola@hanmail.net)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좋아요 0 싫어요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2019년 새해 국회의원·시장·군수·의회의장 신년사 (2019-01-07 15:00:00)
2019년 기해년 설악권이 뛴다 / 강원북부교도소 9월 준공 예정…주민편익사업 하나 둘 마무리 (2019-01-07 11:20:00)
페이스북 3.1독립선언서 필사 챌...
남녀공학 전환 양양고를 찾아
속초해경 폐기물 해양투기 선박 ...
속초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진료 ...
속초 대형건축물 예정부지 이주...
고성시민포럼 20일 발족식
1
우리집 개업 / 속초 칼국수집 ‘면사무소’
속초공설운동장 옆에 ‘면사무소’가 최근 문을 열었...
2
생각하기 / 동창회와 동문회의 차이와 구...
3
43층 아파트 주민설명회 ‘형식적’ 비판
4
신천지자원봉사단 ‘찾아가는 건강닥터’
5
기고 / ‘디자인 도시 속초’를 위한 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