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속초시지부가 지난 26일 속초시가 최근 단행한 직원 승진인사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내는 논평을 발표했다.
노조는 이날 논평을 통해 “승진인사는 승진소요 최저연수가 경과하고 심사승진 배수 범위 내의 후보 중에서 업무추진 실적, 연공서열, 연령안배 등 종합적인 사항 등을 검토해 인사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다”며 “하지만 이 기본이 철저히 무시되고 최종 인사권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는 직원이 대부분”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민선7기 출범 이후 시장은 각종 회의에서 이제는 ‘내 자리’, ‘네 자리’가 없다며 지금 있는 자리에서 속초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주문했지만, 승진범위 내 어떤 직원은 예견된 것처럼 끝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또 어떤 직원은 승진배수 범위 내로 빠르게 진입해 승진의 기쁨을 만끽하는 등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일부 소수직렬은 직렬간 승진 소요연수가 불평등하게 차이가 발생하고, 근평에 기초하지 않는 소위 발탁승진으로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했다.
노조는 이에 “공정한 인사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장이 취임 당시 약속한 노조 추천 위원 인사위원회 참여를 이행하고, 5급 이상 승진인사 시 반드시 하급자의 다면평가를 30% 반영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속초시는 지난 2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5급 4명, 6급 13명, 7급 4명, 8급 1명 등 모두 22명에 대한 승진을 의결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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