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를 앞두고 강원도가 국제노선 개설안을 마련하는 등 공항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플라이강원 승인에 발맞춰 양양국제공항에서 기존의 러시아노선에 이어 베트남,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북아와 동남아 도시들을 잇는 국제노선을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사드보복으로 인한 중국 전세기 중단이 현실화되면서 동남아시아 도시들로 노선 다변화 정책을 지원해왔다. 이에 따라 베트남노선은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주요 도시들과의 전세기를 이용한 항공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양양국제공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중국의 개별관광규제가 풀리면서 조만간 이뤄질 단체관광객 방문에 대비해 상하이와 선양 등 주요 도시들과의 전세기 항공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또 대만 타이베이·타이중·카오슝 등과 필리핀 세부, 말레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시아의 관광특구와도 항공교류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도가 양양국제공항의 국제노선 확충에 적극 나서면서 플라이강원이 세 번째 신청한 항공운송사업면허 승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플라이강원을 비롯한 5개 신규항공사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신청과 관련, 화물전용항공사를 제외한 4개 저가항공사 가운데 플라이강원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플라이강원이 지난 두 번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신청에서 지적된 사항 중 △총 자본금 1,037억원(납입자본금 302억원, 투자확약 200억원, 투자의향 535억원) △항공기 5대 LOI체결(B737-800, 189석) △취항예정도시 53개 여행사와 모객지원 MOU체결과 강원도의 향후 일정지분 참여도 확약 등 국토부의 반려 사유를 보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플라이강원이 복합아웃렛을 조성해 쇼핑· 관광 등과 연동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항공사(TCC)를 시도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심사에서 양양국제공항이 개항한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2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양양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심사에서도 승인되지 않을 경우, 모든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배수진까지 치고 있다.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검토 및 분석, 국토부TF팀 심사를 거쳐 최종 항공운송면허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3월 2일 전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심사를 앞두고 강원도가 국제노선 확충 등 양양국제공항의 실질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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