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지인 양양 하조대 해변이 해수욕장 데크로드 설치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양양군은 현북면 하조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하조대 해수욕장 데크로드 설치사업을 이달 완료하고 새해부터 본격 개방한다고 밝혔다.
군은 사업비 7억3,700만원을 투입해 현북면 하광정리 80-2번지 일원 961㎡에 연장 520m, 폭 1.8m의 목재 데크로드를 조성하고,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했다. 또, 데크로드 주변에는 소나무와 잔디를 식재해 모래 바람도 막고, 해변과 어우러지는 운치도 더했다.
이곳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어 해수욕장 성수기뿐만 아니라 주말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차 차량들이 인도까지 침범하는 등 관광객 보행에 지장을 주고, 인근 상가 및 숙박시설은 해풍에 날아오는 모래 피해를 입는 등 불편이 이어져 왔었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6월 하조대 해변 데크로드 조성사업에 들어가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 완료했다.
하조대는 낙산사와 함께 해안을 바로 옆에 품고 있어 강원 영동지방에서 손꼽히는 해돋이 명소이며, 국내 최초로 서핑 전용해변인 서피비치를 운영하는 등 주변의 죽도·인구·동산 해변과 함께 서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명승지로서의 풍광을 자랑하며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는 역사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한편, 군은 2014년부터 현북면소재지종합정비사업을 추진 중으로, 마을회관 재건축 및 리모델링, 기사문리 생태공원 및 주차장 정비, 하조대 명승지 정비를 완료했으며, 하조대 전망대 둘레길 조성 사업은 내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하조대 해변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데크로드가 이달 말 완료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