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산(49, 사진) 농촌지도사가 종자기술사 자격증에 이어 지난 7일 지역 최초로 농화학기술사 자격증까지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지도사는 지난 7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제116회 농화학기술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4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설악권에서는 처음이다.
“앞으로 양양군의 농업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종자기술사에 이어 농화학기술사 자격증까지 도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그가 취득한 농화학기술사는 비료, 토양, 농약에 관한 계획과 운영, 기타 농화학에 관한 사항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등 현대농업의 기술업무를 수행하는 농화학분야 최고의 자격증으로 꼽힌다.
지난 2003년 양양군농업기술센터에 농촌지도사로 입문한 그는 산채와 인력육성 업무를 담당하다, 감과 감자, 마늘 등의 종자관리를 맡는 실증포장 근무를 8년간 하면서 종자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지난 2015년 종자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었다.
그는 종자기술사가 각종 씨앗과 버섯종균, 묘목 등의 생산에서부터 재배, 수확, 조제, 시험, 보증까지 도맡아 해야 하는 만큼, 막중한 소명감을 갖고 그동안 양양군이 추진해온 감과 산채, 사과, 블루베리, 낙산배 등의 신품종 종자 개발 및 확대 보급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이어 지난 3년간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농화학기술사 자격증 준비에 들어가 이번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양양 강현면 상복리가 고향인 김영산 기술사는 강현중과 속초고(35회),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두산중공업에서 10년간 근무한 뒤, 지난 2003년 농촌지도사로 양양군에 들어와 지역농업 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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