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적성찾기 국민실천본부 강원영북지회(대표 전형배, 이하 적성찾기 영북지회)는 지난 25일 동아서점에서 속초·고성·양양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직접 골라온 책을 선물하는 ‘달콤한 책 한 조각 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자신이 보고 싶은 책이면 장르와 가격에 상관없이 서점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무료로 책 1권씩을 선물하는 행사였다.
적성찾기 영북지회가 처음 시도한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됐으며,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는 중학생과 학부모, 학교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모두 215권(300만원)의 책이 나갔다.
전형배 대표는 “요즘 아이들에겐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다소 낯설고 지루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향후 책과 친해질 수 있고, 그 때 읽은 책 한권이 인생의 항로를 바꾸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첫 행사였던 만큼 부족했던 부분도 있지만, 앞으로 한 서점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에서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다른 서점에서도 행사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적성찾기 영북지회는 운영위원들의 회비와 자문위원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순수 민간단체이다. 지난 2015년 창립해 지역의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적성찾기 관련행사를 4년째 운영하고 있다. 매년 ‘적성찾기 스타T 대회’, ‘배우의꿈 프로젝트’, ‘예술의전당 미술기획전 관람’, ‘고척돔 야구장 프로야구 경기 관람’, ‘강릉, 춘천 등 이웃도시 문화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적성찾기 영북지회의 ‘달콤한 책 한 조각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동아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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