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관광의 상징이 될 고성 (해돋이)통일전망타워 개관식이 오는 28일 개최된다.
통일전망타워 일원에서 개최될 이번 개관식에는 이경일 고성군수, 국회의원, 도·군의원, 22사단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들과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수, 시설물 견학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통일전망타워는 현내면 명호리 산 3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8억8천만원(국비 34억4천만원)을 투입해 지상 3층, 높이 34m, 건축 연면적 1,675㎡ 규모로 건립됐다. 타워 1층에는 휴게 및 판매시설, 카페, 특산품판매장 등이, 2층에는 통일홍보관, 전망교육실, 라운지 등이 조성됐다. 3층에는 전망대, 포토존 등이 마련됐으며 부대시설로는 종탑, 옥외홍보관, 망배단, 내부 전시시설 등이 설치됐다.
또 기존의 통일전망대보다 20m 가량 높은 곳에서 조망이 가능해 북한지역을 한층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984년 개관한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상징물로 매년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개관한지 30여년이 지나면서 각종 시설이 비좁은데다가 외부 계단과 난간도 부식돼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교육장은 지붕 누수 현상에 따른 붕괴 우려 등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망타워 신축에 따라 지난해 철거됐다.
군은 지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 가운데 하나인 ‘평화·생명지대 광역관광개발사업’에 ‘해돋이 통일전망타워 신축사업’을 신청, 최종 선정됨에 따라 2015년 착공에 들어가 올해 10월 공사를 마무리 했다.
기존 전망대 건물인 통일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북한음식전문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신축된 통일전망타워가 본격 운영되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이라며 “통일전망대 관광지 지정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통일전망대 일대 19만419㎡ 부지에 대한 관광지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한민족 화합지구와 DMZ 생태지구, 동해안경관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추진되는 통일전망대 관광지는 DMZ생태관, 평화의 정원, 평화의 길, 금강산 자생초 화원, 모노레일 등의 시설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초 관광지로 지정되면 고성군은 2020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우지현 기자
오는 28일 개관하는 고성 통일전망타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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