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에서 쌀 소비촉진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농협이 최근 제주도에 지역 쌀 판로를 열었다.
양양농협(조합장 신창선)은 지난달 23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리조트에 20kg 들이 ‘해맑은 오대미’ 100포를 납품했다.
양양 쌀의 제주도 납품은 지역 쌀로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고의 관광지를 대상으로 판로를 연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양양농협은 본격적인 관광철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피서철 전후까지 한 달에 평균 200포 이상을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중문리조트와 협의에 나서고 있다.
양양농협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제주도 중문리조트와 자매결연을 맺을 계획인 가운데 양양농협은 지역 쌀을 판매하는 대신 제주도 감귤 등 특산물을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또 양양국제공항에 제주노선이 신설되면, 교차관광과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항공기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양양농협과 중문리조트는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쌀과 감귤에 이어 낙산배와 복숭아 등 양양산 특산물과 제주산 특산물의 교차판로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3일 제주에 납품한 양양농협의 ‘해맑은 오대미’는 리조트 투숙객들로부터 미질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어 곡창지대인 전라도 쌀과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신창선 양양농협조합장은 “국내 최고의 관광단지에 양양 쌀을 처음 판매한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지역 쌀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용 양양농협 경제상무가 포월리의 양양농협유통센터에서 제주도에 납품할 예정인 해맑은 오대미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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