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 가장 오래된 금은방으로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은 ‘문천당’의 방서호 대표가 속초시에 애향장학기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방 대표는 지난 16일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고 방태형 장로 30주기 추도 예식 및 문천당 창립 67주년 감사예배’에서 김철수 시장에게 애향장학기금으로 2천만원을 전달했다.
방 대표는 속초시 애향장학기금이 설치된 2008년에도 부친 20주기 추도에 맞춰 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현재의 애향장학기금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1951년 1.4후퇴 때 함경남도 문천에서 피난 내려온 고 방태형 장로는 그해 가을 속초의 번화가였던 영랑동 1구시장에서 ‘문천시계점’을 열었으며, 이후 국민은행 건너편으로 옮겼고 현재는 아들인 2대 방서호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방 대표는시민들의 오랜 사랑으로 오늘의 문천당이 있었음을 항상 감사해 하며, 살아생전 ‘속초 사랑을 위해 작은 보탬이 돼라’고 하셨던 부친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방서호(왼쪽) 문천당 대표가 지난 16일 김철수 시장에게 애향장학기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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