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함흥냉면옥’과 ‘동아서점’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 이하 중기부)의 ‘백년가게’에 선정됐다.
중기부는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인 제5차 평가위원회를 거쳐 함흥냉면의 역사 ‘함흥냉면옥’과 소통하는 서점지기 ‘동아서점’ 등 모두 33개 업체를 ‘백년가게’로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함흥냉면옥은 옛 함경도의 향수를 담아 가자미 대신 명태를 얹은 냉면을 개발해 정착시킨 속초식 함흥냉면의 원조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동아서점은 기존 서적 외에 독립출간물을 취급하고, 작가를 초대해 북토크로 소통하며 글쓰는 주인장으로도 유명한 핫플레이스라고 밝혔다.
이번 5차 평가위원회에선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과한 54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판도 등을 감안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음식업 26개, 도·소매업 7개 업체이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5개, 부산·인천·충북 4개, 전남·전북·강원 3개, 충남·경북이 각 1개이다.
중기부는 지난 6월, 30년 이상 장사한 도소매 음식업의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해 100년 이상 존속·성장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금융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하는 ‘백년가게’ 육성정책을 발표하고 8월에 1차로 16개 업체를 선정했다. 백년가게는 전문성, 제품·서비스, 마케팅 차별성 등 일정 수준 이상의 혁신성을 갖춰야 한다. 이번 5차까지 총 81개 업체가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함흥냉면옥과 동아서점 외 원주 진미양념통닭, 철원의 철원막국수, 삼척의 동승춘, 춘천의 메바우명가 춘천막국수 등 6곳이 선정됐다.
백년가게에는 백년가게 확인서 및 LED 인증현판을 제공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보증비율(100%) 및 보증료율(0.8% 고정) 우대와 정책 자금 금리 우대(0.4%p 우대) 혜택을 준다.
중기부는 “내년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백년가게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년가게 희망 업체는 내년 1월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 및 전국(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온라인 신청 : 100year@semas.or.kr)
한편, 중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년 이상 존속하는 기업이 90여개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2만2천여개에 달한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에 선정된 ‘함흥냉면옥’.
중소벤처기업부의 ‘백년가게’에 선정된 ‘동아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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