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강원도 특산어종인 ‘대문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내년부터 매년 3월 한 달간을 ‘문어포획 금지기간’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국립수산과학원 과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달 속초시 관내 어촌계장 및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연데 이어 수산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연안통발어업의 문어 포획 제한 고시’를 전면 개정해 매년 3월 1~31일까지 한 달간 속초시 해역 내에서 복합, 나잠, 관리선 등 연안 허가어업 어선의 문어포획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현재 속초시 해역 내에는 연안연승 53척, 나잠 31명이 문어를 포획하고 있으며, 문어 어획량은 2014년 99톤에서 2015년 80톤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시는 문어포획제한에 따른 문어연승어업인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도비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어는 일생에 한번 산란 후 폐사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자원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명태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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