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속초지역에서도 조합장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는 등 서서히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를 90여일 앞둔 현재까지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현 조합장이 인지도 면에서 우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새해 들어 선거일이 다가오면 조합원들의 관심이 자연히 다른 후보들로까지 확대돼 선거 막판에는 치열한 득표전이 예상된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3개월여 앞둔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속초농협 2명, 속초수협 4명, 대포수협 3명 등이다.
속초농협은 최원규 조합장과 오갑석 전 조합장의 ‘2파전’이 점쳐지고 있다. 이번 선거가 최 조합장과 오 전 조합장 간의 세 번째 격돌이어서 벌써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조합장 선거에서는 551표를 얻은 최 전 조합장이 오 전 조합장을 28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최 조합장과 오 전 조합장, 김택섭 전 신용상무가 맞붙은 지난 2014년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최 조합장이 7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오 전 조합장은 543표, 김 전 신용상무는 397표를 획득했다.
속초수협은 현재 4명이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혜철 현 조합장을 비롯해 강봉점 속초시유자망협회장, 김일복 현 비상임감사, 최현규 전 감사 등이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4명이 모두 출마할 경우 지난해 6월 8일 치러진 속초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이은 재격돌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8일 속초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는 박혜철 현 조합장이 114표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강봉점 유자망협회장은 75표, 김일복 현 감사 69표, 최현규 전 감사는 57표를 획득했다.
대표수협은 현재 최영길 현 조합장을 비롯해 박권종 현 이사, 신유식 조합원 등 3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현재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최 현 조합장이 인지도면에서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박 이사와 신 조합원과의 단일화도 예상돼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조합장 선거에서는 최영길 현 조합장이 154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권종 이사는 48표를 얻는데 그쳤다. 고명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