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새해를 맞아 설악동의 대대적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70년대 설악동 개발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각광을 받았지만, 단조롭고 노후·황폐한 가로환경 등으로 관광객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어,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시는 설악동 주민 및 상권단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우선 6억원의 사업비(특별교부세 4억원, 시비 2억원)를 확보, 시급한 분야부터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1차적으로 설악동 일대의 도로 재포장과 경관형 인도정비, 포토존 및 트릭아트가로 등을 통해 낙후된 가로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마무리 되면 관광객들이 설악동 B지구와 C지구 주차장에서 소공원까지 걸으면서 새로운 풍광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가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실시설계와 주민협의 및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4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중앙정부 및 강원도 등과의 협의를 통해 설악동 교통체계 개선, 노후 숙박시설 정비를 통한 테마쌈지공원 조성, 특화광장·거리 및 복합문화쇼핑센터 조성 등의 핵심 숙원사업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비록 설악동을 새롭게 변모시키는데 필요한 충분한 예산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확보한 예산을 토대로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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