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간성읍 용암동 진부령 자연꽃차(대표 변현주)가 고성군농업기술센터의 생활개선 약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지난 4일 유자단자, 11일 약선도라지정과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유자청 만들기 강좌가 열린다.
지난 2016년 오픈한 진부령 자연꽃차는 전문가반, 취미반, 원데이 강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반은 120시간 이수 후 경기도 한국차 평생교육원에서 발급하는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꽃차 강습 및 교육원 개설이 가능하다.
취미반은 3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꽃차 만들기, 꽃이나 열매를 이용한 청 만들기, 강정·양갱만들기 등을 배운다. 원데이 강습반은 학부모, 학생 대상의 일일 체험학습이다.
진부령자연꽃차를 운영하는 변현주 대표는 서울에서 생활하다 한적한 고성의 자연환경에 반해 지난 2014년 연고도 없는 고성에 귀농했다.
“귀농생활하면 편히 쉴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요. 계절마다 산과 들에 피는 꽃들의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얼마나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는지 몰라요.”
다른 차와 비교할 수 없는 꽃차의 고급스러움이 좋아 꽃차를 만들게 됐다는 변 대표는 집 옆에서 직접 꽃을 재배하거나 계절마다 제철에 피는 꽃과 열매를 채취해 꽃차를 만든다고 한다.
“꽃차는 손이 많이 가는 섬세한 작업이에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의 꽃잎을 한 잎 한 잎 펴서 말려 차를 만들고 그렇게 만든 꽃차에 따뜻한 물을 부어 우려내면 매번 달라지는 꽃차의 향과 맛에 매료되게 돼요.”
4월에 피는 목련을 따서 말린 목련차를 가장 좋아한다는 변 대표는 “꽃은 시각적인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천연 방향제나 차, 식재료로도 다양하게 활용돼죠. 많은 사람들이 꽃을 실생활에 활용해 건강도 찾고 힐링도 할 수 있도록 ‘꽃 전도사’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라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진부령 자연꽃차 변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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