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강원도 지질공원 해설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고성담당 조경희(47, 사진) 해설사는 지구과학 교사 출신이다.
서울이 고향인 조 해설사는 교사로 재직하다 아름다운 고성의 산과 바다에 매료돼 지난 2011년 정착했고, 지난해부터 전공을 살려 강원평화지역 지질 해설사로 일하게 됐다고 한다.
지난 10일 고성군 죽왕면 썬밸리리조트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강원평화지역·강원고생대·한탄강 지질공원의 해설사 11명이 참여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가렸다.
조 해설사는 국가지질공원인 송지호 서낭바위의 형성과정을 사진자료와 교육기자재를 활용해 현장해서 해설하듯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는 둔 조 해설사는 “아름다운 고성의 자연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에게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조 해설사는 “유네스코가 국제적인 자연환경제도로 지정한 고성의 서낭바위, 능파대, 화진포, 운봉산 등은 학문적으로도 훌륭할 뿐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와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칠 수 있도록 군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 해설사에 따르면 지질공원은 국립공원과 달리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관광산업을 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본·대만에는 지질공원과 함께 형성된 온천산업이나 문화쇼핑센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관광산업이 고성지역에도 형성되길 바란다고 했다.
취미생활로 민화를 그려온 그는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고성문화원에서 민화반 강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제2회 지질공원 해설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고성지질공원 조경희 해설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