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범죄피해자 가족 위로의 밤이 지난 10일 아남프라자에서 열렸다.
(사)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성민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장, 권영호 속초양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해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했다.
행사에서는 범죄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온 고성경찰서 청문감사계 정성호 경사와 속초성폭력상담소 김문희 소장이 감사패를 받았고 피해자를 위한 학자금·생계비가 전달됐다. 지원센터는 2018년 한 해 동안 700여 건의 범죄 피해 상담을 진행했으며,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긴급생계비, 치료비, 이사비, 학자금, 신변 보호, 심리 치료 등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금은 현재까지 7,200여만원에 이르며, 검찰(1,800여만원), 법무부(1억2천만원)의 지원 금액을 합치면 지역의 범죄 피해 지원 총액은 2억1,190만원에 달한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범죄피해자 가족 위로의 밤이 10일 아남프라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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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고성경찰서 청문감사계 정성호 경사
“범죄 피해자 지원제도 널리 알려지길”
- 이번에 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지난 3월에 발령을 받아 모르는 것이 있을 때면 지원센터를 자주 찾았다. 이런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 현재 맡은 일은.
△고성경찰서 청문감사계에서 범죄피해 보호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임시숙소를 마련하고 범죄피해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센터에 연계하는 일 등을 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이전에는 어떤 업무를 했나.
△이번 일을 맡기 전 생활안전계에서 근무하며 파출소의 일선 경찰들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예전에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면 지금은 범죄가 일어난 사후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이들이 범죄 피해 지원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이 점이 너무 안타깝다. 어떤 한 피해자에게 이 제도에 대해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그분이 지원을 거부했다. 아마도 경찰서에 오는 것이 부담스러워 그랬던 것 같다.
그러나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생계를 지원하자 나중에 고마움을 표했다. 범죄가 없으면 제일 좋지만 만약에 사람들이 피해를 당한다면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피해자 지원 제도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이광호 객원기자 camp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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