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그동안 부서별로 관리주체가 나눠져 있던 모든 공중화장실의 관리를 일원화해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관내 공중화장실은 개방화장실과 해변화장실 등 123개소로 군청과 읍면사무소 등에서 그 기능과 사업부서에 따라 분산관리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0월 실시한 조직개편에 맞춰 공중화장실 관리운영을 환경과로 일원화하고, 내년부터 통합관리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은 사업비 5억8,980만원을 투입해 이용객 불편 신고 접수 및 관리부서 단일화, 노후 및 파손된 시설 개·보수,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유지, 개방화장실 지정 및 지원 확대를 통한 이용객 편익 증진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죽도와 하조대해수욕장 화장실 시설을 개선하고, 유흥가 등 남녀 분리가 시급한 민간 개방화장실 2개소를 선정해 분리하고, 군청 화장실을 비롯한 17개소 화장실에 117개의 위생용품 수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여성용 공중화장실 6개소에 안심벨을 설치하고, 불법촬영 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보유중인 전파 렌즈 탐지 장비를 활용해 속초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 등에 대해 분기별로 합동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손양면 부소치리와 현북면 어성전리․법수치리 등 성수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계곡과 하천에 모바일(이동식) 화장실을 임대해 행락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색집단시설 지구 및 남대천 둔치 등 14개소의 공중화장실은 민간위탁으로 청소 및 시설관리를 하고, 겨울철에 폐쇄되는 낙산지구 화장실과 현남면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죽도해변 등은 직영 관리하기로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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