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시인으로 유명한 양양출신의 임정숙(사진) 시인이 서울과 고향을 오가며 시 창작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 시인은 4년째 서울시 노원구문화원에 출강, 창작 시 강의를 열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평생교육원 명예강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3년 전부터는 서울시교육청의 재능기부 교사로 활동하며 어린이들에게 연어를 비롯해 설악권 곳곳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시를 들려주고 있다.
<인간과 문학>은 지난 겨울호 ‘이 시인을 주목한다’ 코너에 임 시인을 소개하고 그의 시를 새롭게 조명하기도 했다.
“연어의 고향에서 자란 그 심오한 감성이 오늘의 저를 키워낸 것 같아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연어처럼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곱게 커, 내일의 희망을 싹틔워 나갈 수 있도록 끈을 놓지 않고 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지난 98년 <월간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임 시인은 그동안 시집 <연어를 위하여> <남대천 연어를 위하여> <건봉사 가는 길> <겨울 들어 우는 날이 부쩍 늘었다>와 장편소설 <누군들 연어가 아니냐> 등을 펴냈다.
그는 특히, ‘늙은 연어의 노래’, ‘남대천’, ‘하조대’, ‘청호동 사람들’, ‘능파교 물소리’ 등 설악권 곳곳을 여성특유의 섬세한 터치로 되살려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시인은 1998년부터 남대천 연어방류 행사를 비롯해 DMZ, 북천강, 명파천 등을 다니며 시상을 구상하고 시 낭송을 하는 등 시심으로 고향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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