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4일 군 청소년수련관에서 ‘고성 명태축제의 도약과 과제’라는 주제로 지역축제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고성군과 강원연구원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유영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사회로 1부에서는 신현식 감성피아 대표가 ‘고성통일명태축제 현황 및 과제’를, 오훈성 한국문화광광연구원이 ‘축제정책변화와 고성명태축제의 개선방향’을, 김세훈 전 화천군 기획감사실장이 ‘역발상적인 창조정신이 이뤄낸 지역의 변화 ‘산천어 축제’를 주제발표했다.
신현식 감성피아 대표는 “축제 방문객 연령은 50~60대가 49.7%를 차지했고 거주지별로는 지역주민·강원도민이 56.7%, 경기 도민 20.5%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축제 개최시기가 단풍철과 동일해 방문동기가 개인 여가차원 방문보다는 호기심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축제의 특성을 홍보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고성 명태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지역의 관광객과 젊은 연령층이 축제를 찾아 올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장소 공간 연출, 축제 시기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훈성 한국문화관광 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문화관광축제 인증제도’를 시행해 세계적인 축제 육성을 위한 맞춤형 지원제도와 성장형 평가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북방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워 명태에 문화·산업·통일을 접목해 축제를 넘어 엑스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고성명태축제가 단순한 음식축제의 한계를 넘어 명태의 무형적인 상징성을 넓혀 더 깊이 있는 축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2부에서는 정기성 상지영서대 교수, 송운강 강원대 교수, 이인재 가천대 교수, 정신 축제경영연구소장, 유영심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창길 고성명태축제위원장, 황명동 군 기획감사실장 등의 토론이 진행됐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지난 4일 지역축제활성화 포럼 참가자들이 ‘고성 명태축제의 도약과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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