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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권장외발매소 찬반 ‘홍보전’ 돌입
유치반대추진위 반대집회 개최…천막 치고 서명운동 돌입 / 양양이장연합회 찬성 이장들, 군·의회에 유치 건의서 제출
등록날짜 [ 2018년12월03일 15시37분 ]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양양유치를 놓고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에 돌입해 장기화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화상경마장(사행성 도박장) 유치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0분 양양군청 앞에서 유치반대 집회를 갖고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양양군번영회·양양군노인회·양양군기독교연합회 등이 참여하고 있는 유치반대추진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화상경마장은 온갖 사회적 부작용을 초래하는 사행성 도박장이다”며 “서민층의 도박중독증 피해가 우려되는 화상경마장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시설이 들어서 연매출 1천억원을 올린다고 쳐도, 양양군의 세수는 고작 1.3%인 13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미 용산은 폐쇄했고, 대전을 비롯한 2개소는 2021년 폐장이 결정된 것을 봐도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업은 양양에서 이미 2015~16년에 주민들이 반발해 철회한 바 있고, 횡성·원주·강릉에서도 추진하려다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며 “화상경마도박장 설치를 막아내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도 지난달 28일 ‘전통예향의 고장에 도박장이 웬말이냐’는 성명서를 내고 화상경마장 유치반대에 동참했다.
노인회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설득력이나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화상경마장을 왜 이리도 끈질기게 추진하는 것이며, 군민들 모두의 공감대와 동의는 물론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은밀하게 추진하면서 이 분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은 “앞으로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과 플라이강원 면허승인, 양양신항만 조성사업 등 넘어야할 산이 많은데 중장기적인 양양군의 미래를 보더라도 지금 당장 화상경마장 유치를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유치반대추진위원회는 이날 집회를 마치고 양양시내 시가지 행진을 하며 화상경마장 반대캠페인을 벌였으며, 양양전통시장 고려당 앞에 천막을 치고 반대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반대운동 확산에 들어갔다.
반면, 양양군이장연합회 박상형 회장과 찬성 쪽 이장들은 지난달 26일 양양군의회와 양양군을 방문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건의서를 내고 유치 찬성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현재 마권장외발매소를 추진하고 있는 손양면 하양혈리는 양양국제공항과 골든비치리조트가 위치한 곳”이라며 “시설이 들어서면 승마체험장과 물놀이시설, 글램핑장·카라반 등이 구축돼 주민복지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한국마사회 자료에 의하면 총 매출액의 16%를 세금으로 납부해 10년간 매년 20억원 내외의 돈으로 각종 숙원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140명의 신규직원을 소재지 주민들로 채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유치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화상경마장 유치반대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양양군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갖고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박상형 양양군이장연합회장 등이 지난달 26일 양양군의회와 양양군을 방문해 찬성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주현 (joo69523@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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