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5일 영랑호에서 천연기념물 201-2호인 큰고니 3마리가 쉬는 것이 관찰됐다고 알려왔다. 지난해 여름에는 혹고니가 영랑호에 보름 가까이 머물다 갔다.
또 28일에는 청초천 하구에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가 나타났다고 했다.
환경연합에 따르면 흰목물떼새는 우수리지방, 중국 동북부, 한국,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라오스, 베트남, 인도 북부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국지적으로 번식하는 드문 텃새이나 양양 남대천에서 번식하는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흰목물떼새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모래와 자갈밭을 선호한다.
환경연합은 “청초천에서 흰목물떼새가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청초호에서 흰날개해오라기도 관찰돼 청초호와 영랑호가 철새도래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영랑호에서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3마리가 노닐고 있다.(사진 위) 청초천 하구에서 관찰된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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