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탱글 씹히는 도루묵 알 정말 맛있네요.”
제10회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동해안의 겨울별미를 알리며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강현면 물치어촌계(계장 이경현)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물치항에서 도루묵 축제를 열어 아늑한 항포구의 겨울 정취를 선사했다.
이번 도루묵축제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얼큰한 도루묵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주말을 맞아 물치항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활어회센터 입주 상인들은 물론 어촌계·부녀회와 함께 강현면사무소 직원들까지 나와 방문객들에게 푸짐한 양양의 겨울인심을 선사했다.
이번 축제 기간 물치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선 그물에 걸린 도루묵 뜯기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올해 물치항 도루묵축제는 포근한 날씨 속에 맛과 체험,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진 겨울특산물 축제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경현 물치어촌계장은 “지난해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북양양IC를 통해 빠르고 쉽게 물치항까지 접근할 수 있어 올해 많은 관광객들이 물치항 도루묵축제장을 찾았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 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현면 물치어촌계는 동해안 겨울철 대표어종인 도루묵의 소비 촉진과 물치항의 홍보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루묵 축제를 열고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양양 물치항 도루묵 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허청에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물치항 도루묵축제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열려 방문객들에게 동해안의 별미를 선사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