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
뉴스홈 > 기획특집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설악신문·속초종합사회복지관 공동 캠페인 / ‘2018 연말연시를 불우이웃과 함께’
■ 속초 교동 박민규씨 / “당뇨로 오른쪽 시력 잃고 홀로 힘들게 생활”
등록날짜 [ 2018년12월03일 14시24분 ]
속초 교동 만천로의 한 단칸방에서 홀로 살고 있는 박민규(51)씨는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이다.
20대부터 앓아온 당뇨로 인해 눈의 혈관이 파손돼 5년 전에 오른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왼쪽 눈도 점차 시력이 떨어지고 있어 현재 흐릿하게 보이는 상태이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지적장애 증상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씨는 건강상 문제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가 부족한 상태다. 하루 종일 방안에서 TV를 보거나 동네를 걷는 정도다.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지낸다.
80대 노모가 속초에 살고 있지만, 고령인데다 유방암 수술을 받아 건강이 좋지 않아 아들을 돌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두 번 방문해 청소와 빨래 등을 해주고 있다.
일을 할 수가 없는 박씨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으로 나오는 60여만원이 수입의 전부다. 다달이 월세 20만원을 내고 남은 돈으로 난방비, 병원비, 각종 공과금 등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생활하기가 빠듯하다. 
박씨는 당뇨와 안과 진료를 위해 속초의료원과 강릉아산병원을 정기적으로 다니고 있다. 그럴 때마다 교통비도 부담이다.
난방으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장 걱정되는 게 난방비다. 건강이 안 좋은데다 대부분의 시간을 방안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난방비가 많이 든다.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조준미 사회복지사는 “경제적 여건이 되면 주공3차 임대보증금을 마련해 입주하고, 집에만 있지 말고 장애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지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박민규씨가 지난 27일 속초종합사회복지관 조준미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

■ 고성군 거진읍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김슬기 씨
정신장애 3급 남편 수감 중…9살 아들과 생활고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인 김슬기(30)씨는 아홉살 아들과 단 둘이 고성군 거진읍에서 살고 있다.
지난 2008년 새로운 삶을 꿈꾸며 먼 타국으로 시집온 슬기씨는 정신장애 3급인 남편(50) 김모씨와 결혼하면서 힘든 한국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다. 남편 김 씨는 지난해 5월 공연음란죄와 강제추행죄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그나마 슬기 씨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힘이 되어주던 시아버지마저 아들의 구속으로 인한 충격과 스트레스로 올해 1월 음독자살했다. 시부의 사망 후 살던 집에서도 쫒겨난 슬기씨 모자는 씻을 곳도 마땅치 않고 문만 열면 사람들이 오가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5만원의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다.
시부가 사망하면서 유산으로 준 모닝승용차가 슬기 씨 명의로 되어 있어 현재 차상위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일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명태손질로 번 돈 120만원이 슬기 씨의 생계비 전부이다. 그마저도 최근엔 일이 없어 100만원도 벌지 못할 때가 많다고 한다.
슬기 씨는 힘들게 번 돈으로 또래보다 체구가 외소하고 언어발달이 늦은 아들의 언어치료비와 생활비, 교도소에 있는 남편의 영치금까지 부담하고 있다.
아직 어린 아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슬기 씨는 정규직장도 얻지 못하고 집에서 하루 종일 명태 손질 일만 하다보니 10평 남짓한 집은 명태냄새가 진동하고 명태 부스러기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비좁은 화장실 공간에서 낡은 전기온수기로 찬물을 데워 씻는데, 전기선이 낡아 감전사고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슬기 씨 모자는 추운 겨울이 시작됐지만 난방비 걱정에 전기장판과 전기히터에만 의지한 채 힘겹게 추위를 버티고 있다.
고성군 이진숙 통합사례관리사는 “어린 나이에 타국으로 시집와 아들과 힘든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안쓰럽다”며 “슬기 씨 모자가 꿋꿋하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적 후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베트남 결혼이민여성인 김슬기 씨가 집에서 명태를 손질하고 있다.
장재환 (semin2748@naver.com)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좋아요 0 싫어요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예술가의 작업실<12> – 사진작가 전태극(하) (2018-12-03 15:07:41)
(주)설악신문사·속초연탄은행 공동 캠페인-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보냅시다 (2018-12-03 14:17:01)
(주)설악신문사·속초연탄은행 ...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 이마트와...
금강산대순진리회 고성군에 연탄...
거진읍 제3회 다(多)사랑 행복나...
설악신문·속초종합사회복지관 ...
속초여고총동문회 불우이웃돕기 ...
1
설악권 시장·군수 기소여부 주목
김철수 속초시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2
고성에 아파트·주상복합시설 잇단 추진
3
불편함 감수하면서도 ‘교복 착용 지지(57....
4
양양 낙산지구에 대형 아쿠아리움 만든다
5
기고 / 폭탄주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