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토성면 도원1리 주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의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2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도원1리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위원장 김선욱, 이하 반대 투쟁위)는 지난 22일 오후 2시 고성군청 앞에서, 오후 4시엔 속초 대포동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앞에서 주민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차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주민들은 결의대회에서 반대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또 인근 마을 주민과 관광객 등 400여명이 서명한 도원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지와 성명서를 고성군 부군수와 영북지사장 면담 후 전달했다.
반대 투쟁위는 “한국농어촌공사는 도원저수지 수면 위에 발전용량 2,006kW, 전력생산 4,980MW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하려고 해 주민들이 세 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환경훼손 등의 이유로 반대의사를 강력히 밝혔으나 농어촌공사는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포기 의사가 없어 2차 반대결의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대 투쟁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도원저수지는 인근 6개 마을의 농업용수와 지하식수자원이 되는 생명줄로서 중금속 오염이 우려되는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즉시 중단하고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상태양광발전소 설치 대가로 일부마을에 지원금을 약속하며 순박한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일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고성군에는 태양광발전 설치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앞서 도원리 주민들은 지난 2일 도원저수지 앞에서 도원저수지에 수상태양광발전소가 설치되면 자연경관을 파괴하고 농업용수 및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며 반대 결의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도원저수지 태양광발전소 설치 백지화 요구하는 반대투쟁위와 도원1리 주민들이 지난 22일 한국농어촌공사 영북지사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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