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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창 / 세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가을 연주
- 설악윈드 오케스트라, 더 오케스트라, 더 유스오케스트라 연주회 감상문 -
등록날짜 [ 2018년11월26일 13시25분 ]
11월 17일과 18일 이틀간 세 오케스트라 단체의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토요일에는 설악윈드 오케스트라의 제8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는데, 함상균 악장님 인사말에 의하면 문화회관 리모델링 후 첫 클래식 음악 연주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음향판 등을 설치한 것을 처음 사용하게 된다고 하네요. 
이날 첫 곡인 Torrents of fire는 제목 그대로 강렬한 불길처럼 연주의 시작을 알려주었습니다. 둘째곡인 Midnight Serenade는 1부에서 가장 편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는데, 연주자들도 비교적 짧고 단순한 곡을 부담 없이 연주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The Olympic Spirit는 길이도 길고 테크닉들도 요구하는 대곡이었는데, 설악윈드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를 여지없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Moon River는 음협 속초시지부 사무국장이기도 하신 최금락 연주자의 솔로가 돋보였습니다. Bannockburn은 초반에 악기파트별로 terraced dynamic처럼 점층적 전개가 보이는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파트별로 블렌딩 소리가 하나가 되고 파트간의 발란스 조화도 좋았습니다.
전반부가 클래시컬한 곡들인데 비해 후반부는 좀 더 파퓰러한 곡들로 이루어져서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팝음악은 듣는 이도 익숙하지만 연주자에게도 익숙하기에, 좀 더 재미있게 연습과 연주에 임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 김광석 메들리가 연주시간이 가장 길지 않았을까 하는데, 그중에 좋아하는 노래도 많고 하다 보니, 관객들이 박수로 박자도 맞춰주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18일에 열린 더 유스오케스트라 연주는 40명 가까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5~6명의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가며 연주를 했습니다. 하이든의 놀람교향곡, 마스카니의 인터메조 등 교과서에 실린 음악과 캐리비안 해적, 아이언맨, 어벤저스 OST 등 신나는 음악들을 선곡하여 좋은 연주를 펼쳐 보여주었습니다. 아동 청소년들이 악기를 배우고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 것이 정말 좋은 일이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좋은 일을 실천하고 있는 이 단체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더 오케스트라는 40명 이상의 성인단원이 나왔는데. 설악프라임 오케스트라 수준의 규모가 또 하나 만들어져서 2회째 정기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곡인 모차르트 메들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이 연이어서 나왔는데, 연습과정에서 개인기량 발전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조화를 이루는 효과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세계 교향곡은 신비로운 느낌을 잘 살려주셨고, 차이코프스키의 꽃의 왈츠는 지휘자가 왈츠를 추듯이 했는데, 단원들도 연주를 한다기보다는 음악 속에서 춤을 추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라라랜드 OST는 가장 높은 연주완성도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영화음악이나 대중음악은 듣는 이도 편하지만, 연주자에게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인 것 같습니다. 또한 The Best of Qeen은 최근 개봉한 영화인 보헤미안 랩소디와 시기적으로 잘 맞는 곡이라서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앵콜에서는 두 단체가 함께 연주했는데, 80여명의 단원들이 함께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75억을 들여 리모델링한 속초문화회관, 몇 달 만에 다시 공연을 보게 되니 반갑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스프링클러가 설치 안 됐다는 얘기도 있고, 옆에서 23년간 운영되던 급식소를 철거하겠다고 해서 말 많은 곳이 돼 버리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전 11시면 시작되는 급식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9시 조금 넘으면 도착하는데, 그 전부터 와 계시는 어르신들도 많다고 합니다. 사회적 약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문화회관이 되면 좋겠습니다.  
최창균
음악협회 속초시지부 부회장


설악신문 (soraknews@soraknew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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