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에 개최된 2018 GBA 고성 DMZ 그란폰도대회가 레저스포츠와 관광의 최적지인 고성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3일 고성군과 주최측인 하나투어가 결과보고회를 갖고 대회평가와 발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대회참가자 1,049명 중 963명인 84%가 20~40대의 젊은층으로 인스타그램 등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 인플루언서(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팔로어를 보유한 사람) 파급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기간 고성군과 대회공식 홈페이지 방문자 수가 2만650명에 이르고 SNS 조회수도 4,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번 대회로 100명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과 고성사랑상품권 수입, 숙박비 및 식비 등으로 3,200여만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자전거 대회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접경지라는 고성군만의 차별적 장점을 대내외적으로 부각시켜 군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레저스포츠와 관광산업을 육성하려던 점과 부합해 이번 대회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단, 국내를 대표하는 그란폰도 대회로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평이한 코스에서 벗어나 크루, 동호회 경쟁 콘셉트의 대회나, 세계적으로 저명한 ‘뜨루드 프랑스’처럼 장거리레이스와 난코스 개발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우지현 기자 orrola@hanmail.net
2018 GBA 고성 DMZ 그란폰도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바다 옆 철책을 배경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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