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남(사진) 속초문화원장은 지난 13일 향토문화학교와 문화시민학교가 시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문화학교의 1년 활동을 결산하는 발표회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토문화학교의 역사가 오래됐는데.
△속초문화원 부설 향토문화학교는 지난 1993년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 함양과 평생교육을 위해 개설돼 현재까지 2만여명의 문화가족들에게 문화혜택을 부여한 명실 공히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예술부문의 평생학습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시민학교는 지난해 시작해 역사는 짧지만, 현재까지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각자의 문화예술적 재능을 살리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올해는 새 단장한 문화예술회관에서 발표회를 열게 돼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속초문화예술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현대식 무대와 시설 등을 갖춰 더욱 전문적이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발표회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 어느 해보다 수강생들과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호응이 예상된다. 얼마 전 김성녀의 뮤지컬 드라마를 공연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앞으로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좋은 공연이 많이 열리길 바란다.
-속초문화원이 올 한해 특별히 중점을 둔 사업을 꼽는다면.
△문화원은 크게 향토문화연구사업, 교육사업, 전승사업, 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회를 여는 향토문화학교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사업의 일환이다. 속초북청사자놀음, 도문농요 등을 보전하고 전수하는 향토문화 전승사업과 정월대보름맞이 행사와 같은 향토문화 진흥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향토문화연구사업으로 향토사 발굴과 함께 도시변천사 기록사업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대포항 개항 110주년, 대포초교 개교 100주년을 맞아 대포의 변천과정을 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앞으로 계획은.
△내년엔 시민들에게 다양한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향토문화학교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시민들과 회원들이 찾아가는 공연 관람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 우선 시범적으로 오는 12월 11일 KBS 열린음악회 방청이 예약돼 있다. 속초문화원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장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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