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하나라도 건강을 생각해 정성껏 만들어 팔다보면, 좋은 지역셀러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올해 초 양양새일센터의 길거리 음식 창업과정에 참여해 특색 있는 핫도그를 만들어 맛과 품질을 인정받은 최진아(30, 사진) 대표는 핫도그도 지역을 대표하는 건강한 거리음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역출신의 전문셀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양초교와 양여중·고를 거쳐 강원도립대 레저스포츠과를 졸업한 그는 수영강사를 하다, 지난 2014년 고향인 양양으로 돌아와 결혼과 함께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평소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최 대표는 창업과정을 거쳐 지난 8월 양양읍 단양면옥 옆에 작은 핫도그 전문점 바니빈을 개업했다.
특히, 3살 딸을 키우면서 아이들의 입맛을 잘 아는 그는 조금이라도 건강한 재료를 담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고, 젊은셀러답게 신용카드와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한데 이어 강원사랑 상품권도 받아 양양시장에서 다시 채소 등 식재료를 사는데 사용하는 등 주변 상인들과 상생의 노력도 하고 있다.
“고향인 양양군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도록 길거리 음식 하나라도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은 게 소망이에요. 그래서 매일 음식도 연구하고 시스템도 고민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양 5일장은 물론 양양송이·연어축제나 행사가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가 자신이 만든 핫도그를 팔고 있는 최 대표는 먹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만드는 사람의 양심이고, 그 다음이 맛이라며 정직한 양양의 거리음식을 활성화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작은 길거리 음식이지만, 고향에서 좋은 음식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좋아요. 이렇게 창업해서 활동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준 고마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싶어요.”
작지만 길거리 음식을 통해 지역브랜드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최진아 대표는 ‘양심을 파는 셀러’로서 1인 3역을 해내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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