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국제문화교류행사 ‘포커스(FOCUS)’가 지난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노총연맹 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속초예총과 연해주노총연맹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연해주 청소년예술축제와 함께 열렸다.
속초예총은 미술·사진·문인협회 회원들이 속초풍경 사진과 미술작품,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쓴 시화를 전시하고 갈라쇼 형식으로 국악과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려 현지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악협회와 무용협회는 2일과 3일 연해주 청소년예술축제 합창과 악기, 미술, 댄스 경연 후 사물놀이와 민속무용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국악과 무용협회는 청소년예술축제 시상식이 열린 4일에도 판굿, 상쇠놀이와 부채춤, 팝핀댄스 등을 공연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러시아측의 요청으로 댄스워크숍을 열어 무용협회 김문성 회원이 케이팝(K-POP)과 팝핀댄스를 러시아 청소년들에게 가르쳐줘 큰 호응을 얻었다.
연해주노총은 청소년예술축제 미술대회와 댄스경연 심사를 하고 시상까지 해준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 양숙희 무용협회 회장과 멋진 국악공연을 보여준 주동진 국악협회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속초예총은 국제문화교류행사 도록을 청소년축제 수상자들과 문화예술 관계자들에게 증정했다.
정봉재 회장은 행사기간 중 국립블라디보스토크 예술학교를 방문해 러시아무용단의 속초 공연에 대해 협의하고, 니나 리콜라에브나 연해주노총 이사와 이신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강원도 주재관을 만나 국제문화교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속초예총 김영복 고문과 장규호 국제교류위원장, 김종헌 수석 부회장, 남상진 연극협회 회장은 별도로 우스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를 방문해 센터 관계자들을 만나 문인교류사업으로 오는 12월에 공동 문집을 발간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우스리스크 공연 때 가칭 속초의 날 행사를 마련해 무용과 연극 ‘소현세자’를 공연하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제2회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국제문화교류행사를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속초 예총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속초예총 국악협회가 제2회 속초·블라디보스토크 국제문화교류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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