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선거 속초-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했던 무소속 송훈석(사진) 후보가 지난달 29일 돌연 사퇴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후보직 사퇴에 따른 보도자료를 내고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송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오늘 새로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국회의원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고향에 봉사할 기회를 갖고자 했지만 뜻을 접고 물러간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지난날 3선을 역임하면서 고향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던 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지역의 발전을 보다 잘 이룰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셔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송 후보가 사실상 정계를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송 전 국회의원은 고성 출신으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을 마치고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신한국당에 입당,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6대에 이어 18대 국회의원으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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